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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회장, '유로' 참가국 확대 결정 지지

비판적 입장 표명 1년만에 지지 입장으로 선회

유럽축구연맹(UEFA)의 미셸 플라티니 회장이 오는 2016년부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참가국 수를 늘리기로한 작년 UEFA 총회 결정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혔다.

UEFA 홈페이지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플라티니 회장이 UEFA 이사회에서 유로 대회의 참가국 수 확대에 관한 결정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대회의 감동을 더 넓게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조 3위도 상위 성적의 팀은 (16강)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예선 라운드의 모든 경기가 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참가국 확대가 몰고올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패하면 이후 추적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지금의 예선 라운드보다 부담을 덜 느끼며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로 대회 참가국수가 24개국으로 늘어나면 6개조의 각 조 2위팀 이외에 조 3위를 차지한 팀들 가운데 성적순으로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플라티니 회장은 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덴마크, 세르비아, 우크라이나(이상 유로 2008 본선 진출 실패) 등 높은 수준을 지닌 국가들이 유로 2008 본선에 나왔어도 대회의 수준이 저하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대회의 질적 저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당초 작년 6월 유로 대회의 참가국 수를 늘리는 문제와 관련, "UEFA 회권국 53개국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개국이 유로 대회에 참가할 경우 대회의 질을 낮출 것"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피력한바 있다.

작년 9월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UEFA 집행위원회의에서 유로 2016 부터 대회 참가국 수를 현행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됐지만 플라티니 회장으로서는 대세를 따랐을 뿐 이 방안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플라티니 회장의 유로 대회 참가국 확대안에 대한 명확한 지지 입장 표명은 1년만의 입장 선회인 셈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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