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지단, "이틀안에 진상 밝히겠다"
마테라치 발언 놓고 추측 무성, 인종차별 비화 가능성도
지난 10일(한국시간)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결승전 연장후반에 발생한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의 퇴장상황을 놓고 파문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단은 이와 관련, "이틀내에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해 세계 축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단, 은퇴경기서 불명예 퇴장당하고도 '골든볼' 수상
지단은 지난 10일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연장 후반 5분경 이탈리아의 수비수 마테라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자마자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강하게 들이받아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가 퇴장을 당한 경우는 지단이 처음이다.
경기 직후 마테라치는 기자들의 인터뷰에 일체 응하지 않고 줄행랑을 쳤으며, 지단도 마테라치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06 독일월드컵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어 골든볼을 수상했다. 결승전 경기도중 퇴장이라는 극단적인 징계를 받으며 불명예스러운 은퇴경기를 치렀지만 골든볼이라는 은퇴선물은 받은 셈이다.
프랑스 언론 '박치기 퇴장' 비난과 함께 지단의 해명 요구
프랑스 현지언론은 지단에게 비판적인 관점을 견지하면서 당시 상황을 지단이 직접 해명하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토록 전 세계 축구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오던 지단이 어떻게 그런 실망스런 모습을 선수로서의 마지막 모습으로 남길 수 있는지에 대한 원망과 안타까움이 섞인 복잡한 프랑스인들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지단이 마테라치에게 과연 어떤 말을 듣고 그토록 폭발했었는지에 대하여 분명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추측되고 있는 마테라치의 발언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단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 즉 지단의 어머니 또는 가족을 비하하거나 모욕했을 가능성이고, 또 하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을 가능성이다.
전자의 경우라면 한순간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함으로써 결국 경기를 그르치는데 결정적인 원인제공을 한 지단에 대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것이 자명하다. 최악의 경우 지단이 평생 쌓아온 축구선수로서의 명예박탈은 물론 일정한 징계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테라치, 인종차별적 발언 했을 경우 이탈리아 축구 징계 불가피
그러나 후자의 경우라면 이야기는 아주 복잡해진다. FIFA가 경기중 선수 또는 코칭스템의 인종차별적 언동에 대해 단호한 징계의지를 벌써부터 천명했기 때문에 만약 마테라치가 지단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말을 던졌다면 그 영향은 마테라치 개인에게서 끝나는게 아니라 이탈리아 축구 전체에 미칠 수 있다.
FIFA는 인종차별과 관련된 징계규정 55조를 수정해 2006 독일월드컵부터 당장 적용한다고 밝혔는데 연맹이 주관하는 경기에서 선수나 팀 관계자, 관중 등이 특정 선수나 팀에 대해 인종차별 발언이나 행위를 했을 경우 해당팀의 승점 3점을 삭감, 같은 사례 반복시 6점 삭감. 세 번 이상 발생시 대회에서 탈락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승점제 대회가 아닐 경우엔 해당팀을 실격처리하고 연맹소속협회가 이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2년 동안 제재를 가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만약 마테라치의 발언내용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면 최악의 경우 이탈리아의 결승전 승리가 무효화 될 수 있는 근거가 이미 규정으로 마련되어있는 상황이며,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상당기간 동안 이탈리아는 국제축구계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징계를 받는것이 불가피하게 된다.
프랑스의 인종차별 감시단체인 'SOS-라시슴(Racism)'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테라치가 북아프리카 알제리 태생인 지단의 태생을 겨냥하여 '비열한 테러리스트'라는 말을 했다고 전한 바 있고, 성명을 통해 "마테라치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그리고 FIFA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이탈리아에 대한 징계도 함께 요구했다. 당사자인 마테라치는 여기에 대해 전면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 이틀안에 입장표명 예정
이렇듯 당시 두 선수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온갖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단의 에이전트인 알렝 밀리아치오 씨가 잉글랜드 BBC 5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단은 마테라치가 자신에게 무엇인가 중대한 말을 했다고 내게 말했다. 그러나 나에게 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말하려 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이틀 안에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사건의 진상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단이 어떤 이야기를 하던지 그 대화내용에 대해 누구도 확인해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단의 입장표명 이후에도 발언의 진위여부 등 발언내용을 놓고 상당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단, 은퇴경기서 불명예 퇴장당하고도 '골든볼' 수상
지단은 지난 10일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연장 후반 5분경 이탈리아의 수비수 마테라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자마자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강하게 들이받아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가 퇴장을 당한 경우는 지단이 처음이다.
경기 직후 마테라치는 기자들의 인터뷰에 일체 응하지 않고 줄행랑을 쳤으며, 지단도 마테라치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06 독일월드컵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어 골든볼을 수상했다. 결승전 경기도중 퇴장이라는 극단적인 징계를 받으며 불명예스러운 은퇴경기를 치렀지만 골든볼이라는 은퇴선물은 받은 셈이다.
프랑스 언론 '박치기 퇴장' 비난과 함께 지단의 해명 요구
프랑스 현지언론은 지단에게 비판적인 관점을 견지하면서 당시 상황을 지단이 직접 해명하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토록 전 세계 축구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오던 지단이 어떻게 그런 실망스런 모습을 선수로서의 마지막 모습으로 남길 수 있는지에 대한 원망과 안타까움이 섞인 복잡한 프랑스인들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지단이 마테라치에게 과연 어떤 말을 듣고 그토록 폭발했었는지에 대하여 분명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추측되고 있는 마테라치의 발언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단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 즉 지단의 어머니 또는 가족을 비하하거나 모욕했을 가능성이고, 또 하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을 가능성이다.
전자의 경우라면 한순간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함으로써 결국 경기를 그르치는데 결정적인 원인제공을 한 지단에 대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것이 자명하다. 최악의 경우 지단이 평생 쌓아온 축구선수로서의 명예박탈은 물론 일정한 징계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테라치, 인종차별적 발언 했을 경우 이탈리아 축구 징계 불가피
그러나 후자의 경우라면 이야기는 아주 복잡해진다. FIFA가 경기중 선수 또는 코칭스템의 인종차별적 언동에 대해 단호한 징계의지를 벌써부터 천명했기 때문에 만약 마테라치가 지단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말을 던졌다면 그 영향은 마테라치 개인에게서 끝나는게 아니라 이탈리아 축구 전체에 미칠 수 있다.
FIFA는 인종차별과 관련된 징계규정 55조를 수정해 2006 독일월드컵부터 당장 적용한다고 밝혔는데 연맹이 주관하는 경기에서 선수나 팀 관계자, 관중 등이 특정 선수나 팀에 대해 인종차별 발언이나 행위를 했을 경우 해당팀의 승점 3점을 삭감, 같은 사례 반복시 6점 삭감. 세 번 이상 발생시 대회에서 탈락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승점제 대회가 아닐 경우엔 해당팀을 실격처리하고 연맹소속협회가 이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2년 동안 제재를 가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만약 마테라치의 발언내용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면 최악의 경우 이탈리아의 결승전 승리가 무효화 될 수 있는 근거가 이미 규정으로 마련되어있는 상황이며,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상당기간 동안 이탈리아는 국제축구계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징계를 받는것이 불가피하게 된다.
프랑스의 인종차별 감시단체인 'SOS-라시슴(Racism)'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테라치가 북아프리카 알제리 태생인 지단의 태생을 겨냥하여 '비열한 테러리스트'라는 말을 했다고 전한 바 있고, 성명을 통해 "마테라치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그리고 FIFA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이탈리아에 대한 징계도 함께 요구했다. 당사자인 마테라치는 여기에 대해 전면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 이틀안에 입장표명 예정
이렇듯 당시 두 선수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온갖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단의 에이전트인 알렝 밀리아치오 씨가 잉글랜드 BBC 5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단은 마테라치가 자신에게 무엇인가 중대한 말을 했다고 내게 말했다. 그러나 나에게 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말하려 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이틀 안에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사건의 진상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단이 어떤 이야기를 하던지 그 대화내용에 대해 누구도 확인해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단의 입장표명 이후에도 발언의 진위여부 등 발언내용을 놓고 상당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