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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템파베이, 역전승으로 첫 월드시리즈 진출

ALCS 7차전서 보스턴에 3-1 역전승. 시리즈 전적 4승3패

'만년 꼴찌' 탬파베이 레이스가 팀 창단 10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탬파베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차전에서 3-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템파베이는 이날 보스턴은 1회초에 보스턴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에반 롱고리아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회말 공격에서 윌리 아이바, 디오너 나바로, 로코 발델리의 연속 3안타로 전세를 뒤집은데 이어 7회말 아이바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탬파베이의 선발투수 맷 가르자는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템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4승 3승패로 지난 1998년 팀 창단 이래 10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템파베이는 이번 ALCS에서 보스턴에 1차전을 내준뒤 2차전부터 내리 3연승한데 이어 5차전에서도 7-0까지 앞서나가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는가 싶었으나 7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8로 역전패, 보스턴에게 회생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후 6차전에서도 허무하게 패배 다잡았전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템파베이는 이날 7차전에서도 1회초 먼저 실점하며 '역전의 명수' 보스턴의 역전신화의 희생양이 되는가 싶었으나 이후 고비때마다 타선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끝내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오는 23일 내셔널리그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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