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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강만수 경제팀부터 경질하고 나서...”

“강만수 경제팀, 지금 완전 불신상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0일 한나라당이 조기 국회 인준을 촉구한 시중은행 대외채무 지급보증 등 긴급 금융안정화 대책과 관련, “현 경제팀을 경질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만수 경제팀 교체를 거듭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현 경제팀은 위기관리에도 실패를 했고, 집권 초부터 경제운영을 잘못해왔기 때문에 경질하는 게 국민경제에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위기 상황에서는 경제팀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정책이 실효성이 있겠지만, 지금은 완전히 불신상태”라며 “빨리 고쳐주는 것이 현 상황을 잘 타계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쌀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3명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의원 자격이 없다”며 “불법적으로 직불금을 가로채고 양도세를 면탈하기 위한 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의원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의원직 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부여당의 참여정부 책임론과 관련, “무슨 일만 생기면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탓만 해왔다”며 “유리하면 자기들 공로고, 불리하면 남 탓하는 것이 지금까지 해온 행태”라고 한나라당을 힐난했다.

그는 주성영 한나라당이 제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0억원 비자금 은닉 의혹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이며 때만 되면 물타기 식의 폭로를 근거 없이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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