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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LA다저스 꺾고 15년만에 월드시리즈행

NLCS 5차전서 5-1 승리. 박찬호는 원포인트 릴리프 등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LA다저스를 물리치고 15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16일(한국시간)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콜 하멜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5-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지난 1993년 이후 15년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름과 동시에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20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던 다저스는 고비를 넘지 못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저스의 박찬호는 0-3으로 뒤지던 3회초 2사 만루 위기서 등판해 내야 땅볼을 유도, 임무를 완벽히 소화했다.

필라델피아는 1회초 선두타자 지미 롤린스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3회초 롤린스의 볼넷에 이은 도루와 체이스 어틀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라이언 하워드의 좌전 적시타로 1점, 펫 버렐의 적시타로 다시 득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필라델피아는 이후에도 폭투와 볼넷으로 2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나갔다. 이때 다저스는 선발 채드 빌링슬리를 강판시키는 대신 박찬호를 등판시켰고, 필라델피아 페드로 펠리즈는 박찬호에게 내야 땅볼로 아웃되어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3-0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다저스 유격수 라파엘 퍼칼의 연이은 실책에 편승, 2점을 더 추가해 5-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5회말 수비에서 다저스의 케이시 블레이크, 맷 캠프에게 연속안타를 허용,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블레이크 드윗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제프 켄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고비를 넘겼고, 6회말 2사에서 매니 라미레즈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그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말 시작과 함께 하멜스 대신 라이언 매드슨을 등판시키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9회말 철벽마무리 브래드 릿지로 하여금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 순간 마운드를 지켜내게 했다.

이로써 15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필라델피아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아메리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다면 지난 1980년 캔자스시티 로얄즈를 이기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이후 28년만에 팀 통산 2번째 우승이 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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