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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파베이, ML 포스트시즌에서 창단 첫 승

ALDS 1차전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4 승리

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돌풍의 팀으로 떠오른 템파베이 레이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꺾고 팀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템파베이는 3일(한국시간)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화이트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2, 3회 잇따라 터진 롱고리아(3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의 홈런포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템파베이는 2회말 롱고리아가 화이트삭스 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서갔으나 3회초 2사 2, 3루에서 화이트삭스의 드웨인 와이즈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탬파베이는 그러나 3회말 공격에서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중월 3루타와 윌리 아이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씩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계속된 공격 찬스에서 롱고리아가 좌월 솔로포로 4-3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템파베이는 5회말 공격에서 선제홈런의 주인공 롱고리아가 1사 1, 2루 기회에서 좌익수 앞 적시타로 세 번째 타점을 올렸고, 또 다시 이어진 1, 2루 공격 기회에서 칼 크로포드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9회 초 폴 코너코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7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무산시킨 것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였다.

이로써 템파베이는 6-4로 승리했다. 팀창단 10년만에 얻은 포스트시즌 첫 승이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2004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위를 한 게 최고 성적일 정도로 포스트시즌과는 인연이 없었던 만년 꼴찌후보였으나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첫 경기에서 승리까지 올리며 돌풍의 팀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탬파베이 선발 제임스 실즈는 6과 1/3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팀 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됐다. 2차전은 오는 4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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