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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베르바토프 골에 웃고, 스콜스 부상에 울고

베르바토프 2골로 승리. 스콜스는 2개월 결장 예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이적 첫 골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올렸으나 베테랑 미드필더 폴 스콜스의 부상으로 울상이다.

맨유는 1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올보르 BK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리그 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선제골과 베르바토프의 2골을 묶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 비야레알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낸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이다. 그러나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지성은 끝내 출전하지는 않았다.

베르바토프는 맨유가 루니의 선제골로 1-0으로 리드하고 있던 후반 10분경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 이적 이후 첫 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34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오른쪽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올보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공중으로 튄 공을 몸을 옆으로 누이며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전까지 이적 첫 골을 터뜨리지 못해 일부 언론과 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던 베르바토프는 이날 멋진 2골을 터뜨림으로써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들을 잡재워버렸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감독도 경기 직후 베르바토프에 대해 "환상적인 골을 터트려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라며 "두 번째 발리 슈팅 골은 기막힌 골"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맨유는 이날 팀의 주축이자 베테랑인 스콜스가 전반 16분 만에 무릎을 다쳐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다. 검사결과 스콜스는 안프오 2개월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콜스 외에도 맨유는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루니와 신예 수비수 라파엘도 부상을 당해 이날 맨유는 총 3명의 선수가 경기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직후 "승점을 얻었지만 스콜스를 잃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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