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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로치 "세계 경기하강 이제 시작일뿐"

"터널 3분의 1 지났을뿐", 박현주 등 탈동조화 주창자 질타도

월가의 '불길한 예언가'로 불리는 스티븐 로치가 '전세계 경기 하강은 이제 겨우 시작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부동산거품 파열에 따른 신용경색을 정확히 예견했던 모간스탠리 아시아지역 회장인 스티븐 로치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국 경제는 침체에 임박했으며 신용경색의 여파는 아직 완전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있다"고 했다.

로치는 "신용시장이 가져오는 오염은 아직 더 남아 있다"며 "아마도 3분의 2는 우리의 뒤에 있을 것"이라며, 향후 세계경제가 더 극심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것으로 내다봤다.

로치는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지난 2분기에 당초 예상보다 다소 양호했던 미국 경제는 하반기 실업률 상승과 주택가치의 하락이 소비지출을 억제함에 따라 악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의 수출도 둔화돼 세계 경제의 성장이 억제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미국 및 글로벌 경제는 비즈니스 사이클 상에서 하강의 초기 단계에 와 있다"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버블 이후의 급격한 경기 침체로 접어들면서 아시아 수출기업들이 그것을 느끼게 될 것이며, 현재 중국이 이를 분명히 느끼고 있고 이는 다시 아시아 개발도상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경제와 아시아경제의 디커플링(탈동조화)를 주장한 세력에게 "글로벌 경제는 미국과의 디커플링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약화될 것으로 본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국에선 중국 몰빵 투자를 한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이 대표적 탈동조화론자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9 8
    111

    탈 미국화가 필요하다.
    미국에 의한 미국의 경제방식
    미국의 금융 중심 에서 벗어나라.
    BNP 잘 하잖아. 보수적 관점에서의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시작 오랜세월 거쳐 소매금융

  • 10 3
    샤일록

    달러대신 다른 기축통화를 만들어라
    어차피 유로화도 일국 통화는 아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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