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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54.1%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적"

부산경남이 가장 높아, 한나라당 지지층에서조차 높아

불교계 지도부가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성을 문제삼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 역시 그러한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성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종교 편향적이라는 데 공감한다’는 의견이 54.1%(매우공감 26.8%+대체로공감 27.3%)로 나타나, ‘그렇지 않다(35.5%)’는 의견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별로는, 기독교(40.8%<52.8%) 신자들의 경우만 ‘종교편향적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무교(62.1%>22.1%)와 천주교(52.7%>27.8%) 및 기타 종교 신자들의 경우 ‘종교 편향적’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불교(46.9%<51.6%) 신자들은 예상과 달리 ‘종교 편향적’이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진보신당(88.2%>3.7%)을 비롯해 창조한국당(77.7%>22.3%), 자유선진당(64.8%>29.4%) 지지층 순으로 종교편향적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한나라당(47.6%>42.6%) 지지층에서도 편향적이란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불교계의 영향력이 큰 부산/경남(60.9%>34.8%)에서 종교 편향적이라는 의견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인천/경기(59.1%>27.1%), 전남/광주(58.0%>37.1%), 대구/경북(54.7%>38.9%)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47.4%>36.4%)에 비해 남성(60.4%>34.6%)층이 MB정부의 종교 편향성을 지적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30대(59.3%>30.2%), 20대(53.3%>20.0%), 50대이상(52.3%>44.4%), 40대(51.8>%>42.2%)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8월 12~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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