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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자협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사퇴하라"

인터넷 기자협회, "한미FTA 인터넷광고 중단해야"

국정브리핑의 인터뷰 허위 조작기사와 관련해 각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윤원석, 인기협)는 2일 ‘국정브리핑의 대국민사기극, 홍보처장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한명숙 국무총리의 공식사과,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사퇴, 해당기자 엄중 처벌 등을 촉구했다.

인기협은 특히 지난 5월 초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집회 관련 왜곡보도 논란을 거론하며 이번 사태를 “정부매체가 자신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여론을 조작하고 조작된 여론을 관영매체와 주요 포털 등을 통해 인터넷에 조직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맹성토했다.

인기협은 “국정브리핑은 조작된 기사에서 미군기지 평택이전 반대단체와 한미 FTA반대 운동을 연결시킨 악의적인 내용을 관련 시민단체를 매도했다”며 “이는 국민의 세금으로 백주대낮에 대국민 여론 조작 사기극을 벌인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인기협은 이어 “한미 FTA 지지 여론 확산을 위한 무리한 정부의 홍보시책이 이 같은 사태를 일으킨 근본원인”이라며 “국민 여론에 반하는 조작된 한미 FTA 홍보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예산 집행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홍보처는 ‘한미 FTA 인터넷 홍보 계획’을 수립하고 포털 동영상 업체, 친노성향의 진보 인터넷 매체, 주요 포털에 수억원에 이르는 광고비를 집행해왔다.

인기협은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와 언론중재위원회는 국정브리핑을 심의 및 중재 대상으로 엄격한 법 적용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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