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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올들어 4조원대 순매도

외국인지분율 39.21%로 작년말 대비 0.49%포인트 하락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팔자행진'이 거듭되면서 외국인이 보유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이 우리나라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대형주는 대거 팔자세를 보이 반면 중소형주는 오히려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매 대형주 '팔자' 중소형주 '사자'

3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39.21%로 전년말 39.79%에 비해 0.49%포인트 감소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2백60조7백40억원에서 2백42조5백80억원으로 18조1백6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올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외국인은 지난 29일까지 4조 1천3백8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월 25일부터 8조 2백7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대형주 지분율은 41.59%로 작년말 42.74%에 비해 1.15%포인트가 줄었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의 경우 각각 17.41%와 7.37%로 2.90%포인트와 1.25%포인트가 늘어났다.

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서면서 외국인들이 대형주 위주로 주식을 처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이 5%이상인 기업은 작년말 2백94개사에서 올 상반기에는 3백25개사로 오히려 31개사가 증가했다. 30%이상인 기업도 1백1개사, 15.8%에 달했다. 외국인 지분이 한 주라도 있는 기업은 6백2개사로 유가증권 상장사의 93.9%를 차지했다.

올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전년대비 5%포인트 이상 늘어난 기업은 52개사였다. 이 가운데 중형주가 28개사를 차지해 외국인들이 조정장에서 주로 중형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2개사의 주가는 평균 0.20%가 내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인 8.44%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5%포인트 이상 감소한 기업은 26개사로, 주가가 평균 12.84% 내려 시장평균에 못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외국인 지분증감율을 살펴보면 올 들어 자사주를 매입한 삼성전자(-2.47%포인트)와 포스코(-4.71%포인트)를 비롯해 국민은행(-1.89%포인트) 현대차(-2.61%포인트) SK텔레콤(-1.41%포인트) 등의 외국인 지분이 감소했다.

반면 한국전력(0.56%포인트)과 신한지주(5.44%포인트) 하이닉스(3.74%포인트) 등은 외국인 지분이 증가했다.

올 상반기 외국인 보유비중이 가장 늘어난 종목은 현대엘리베이터로 5.5%에서 30%포인트 증가해 36.1%를 기록했다. 글로비스(21.99%포인트)와 솔로몬저축은행(21.32%포인트) 보령제약(19.42%포인트) 샘표식품(18.16%포인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상선은 외국인 지분율이 28.02%포인트나 떨어지며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코오롱유화(-17.51%포인트)와 우방타워랜드(-14.98%포인트) 우방(-14.68%포인트) 대림산업(-14.46%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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