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째 단식 기륭분회장 “소금-효소도 끊겠다”
시민단체 “진정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건가”
부당해고에 맞서 63일째 단식농성중인 김소연 기륭전자분회 분회장이 12일 최소한의 생명 유지수단이었던 소금과 효소마저 끊겠다고 밝혀 자칫 생명마저 위태로와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 분회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전날 사측과의 교섭을 거론하며 “어제 4시 기륭전자측과의 교섭은 교섭이 아니었다. 일방적인 기륭전자측의 입장통보와 분회가 요구안을 제출했지만 진지한 검토도 없을뿐더러, 대화가 되는 사람들끼리만 논의하자며 분회교섭위원이 퇴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기막힌 자리였다”며 “기륭전자는 여전히 비정규여성노동자들의 목숨은 아랑곳 없이 고압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사측을 질타했다.
그는 “불법파견에 맞서 1080일이 넘도록 투쟁하고 있고, 생사를 오가는 단식 62일차 였던 어제 전 너무도 참담했다”며 “기륭전자는 어떠한 법적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일관된 입장과 국내생산시설은 하도급을 포함하여 전혀 없다고 주장해 오면서 제 3의 회사 신설 즉 취업알선을 해주겠다는 입장에서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륭전자분회에 의해 기륭전자의 주력생산시설인 위성라디오 라인이 설치되어 있는 공장이 확인 되었다”며 “기륭전자분회원들은 순간만을 모면하려는 사측의 기만적인 모습과 거짓말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식을 중단하는 것, 그 길은 기륭전자가 그간의 불법행위를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수용하는 길이다. 우리의 요구는 무리하지 않다”며 “기륭전자가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단식 62일이 넘어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노동조합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분회장은 “단식 50일차에 ‘입관식’까지 하면서 관에 사람이 실리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없어져야할 것 들을 모아 담아서 태워버리자고 결의하기도 했지만 현실은 우리의 결의대로 되진 않는 것 같다”며 “오늘 이 시각부터 저는 효소와 소금을 끊는다. 물만으로 얼마나 더 버틸지 알 수 없지만, 기륭전자가 결단할 때까지 가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단체연합, 민변, 참여연대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가산디지털단지역 기륭전자 앞에서 ‘기륭전자 사태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무책임한 교섭태도와 정부, 국회의 무대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비용절감을 위해서라면 온갖 탈법을 통해 서슴없이 비정규직을 희생시키는 기업의 비윤리성과 살기위해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탄식했다.
이들은 “오늘로써 농성자의 단식이 63일째이다. 일반인도 견디기 어려운 폭염아래 천막 하나 쳐 놓고 두 달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김소연 기륭전자분회장과 유흥희 조합원은 이미 의학적 한계를 넘어서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위험한 상태”라며 “이들 노동자들을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사측과 정부, 국회가 그들의 절규를 외면해 극단적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기륭전자 노동자들이 다시 노동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 중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이날 기륭사태의 조속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영희 노동부 장관에게 공식면담을 요청했다.
김 분회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전날 사측과의 교섭을 거론하며 “어제 4시 기륭전자측과의 교섭은 교섭이 아니었다. 일방적인 기륭전자측의 입장통보와 분회가 요구안을 제출했지만 진지한 검토도 없을뿐더러, 대화가 되는 사람들끼리만 논의하자며 분회교섭위원이 퇴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기막힌 자리였다”며 “기륭전자는 여전히 비정규여성노동자들의 목숨은 아랑곳 없이 고압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사측을 질타했다.
그는 “불법파견에 맞서 1080일이 넘도록 투쟁하고 있고, 생사를 오가는 단식 62일차 였던 어제 전 너무도 참담했다”며 “기륭전자는 어떠한 법적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일관된 입장과 국내생산시설은 하도급을 포함하여 전혀 없다고 주장해 오면서 제 3의 회사 신설 즉 취업알선을 해주겠다는 입장에서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륭전자분회에 의해 기륭전자의 주력생산시설인 위성라디오 라인이 설치되어 있는 공장이 확인 되었다”며 “기륭전자분회원들은 순간만을 모면하려는 사측의 기만적인 모습과 거짓말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식을 중단하는 것, 그 길은 기륭전자가 그간의 불법행위를 반성하고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수용하는 길이다. 우리의 요구는 무리하지 않다”며 “기륭전자가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단식 62일이 넘어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노동조합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분회장은 “단식 50일차에 ‘입관식’까지 하면서 관에 사람이 실리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없어져야할 것 들을 모아 담아서 태워버리자고 결의하기도 했지만 현실은 우리의 결의대로 되진 않는 것 같다”며 “오늘 이 시각부터 저는 효소와 소금을 끊는다. 물만으로 얼마나 더 버틸지 알 수 없지만, 기륭전자가 결단할 때까지 가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단체연합, 민변, 참여연대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가산디지털단지역 기륭전자 앞에서 ‘기륭전자 사태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무책임한 교섭태도와 정부, 국회의 무대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비용절감을 위해서라면 온갖 탈법을 통해 서슴없이 비정규직을 희생시키는 기업의 비윤리성과 살기위해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탄식했다.
이들은 “오늘로써 농성자의 단식이 63일째이다. 일반인도 견디기 어려운 폭염아래 천막 하나 쳐 놓고 두 달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김소연 기륭전자분회장과 유흥희 조합원은 이미 의학적 한계를 넘어서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위험한 상태”라며 “이들 노동자들을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사측과 정부, 국회가 그들의 절규를 외면해 극단적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기륭전자 노동자들이 다시 노동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 중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이날 기륭사태의 조속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영희 노동부 장관에게 공식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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