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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종교단체들 “종교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종교차별행위, 촛불 지키는 심정으로 지켜볼 것”

대한불교청년회,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등 9개 종교청년단체들이 12일 이명박 정부에 대해 종교 편향행위 개선을 위한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서울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하며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범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시민사회와 종교계에 제안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종교 차별적인 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현상에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조계종 총무원장의 불심검문, 공직자들의 각종 종교 편향적인 행동은 헌법이 명시된 신앙의 자유, 종교에 의해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무시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종교편향의 중심에 이명박 대통령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종교차별 금지법 제정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을 밝혀주기를 바란다”며 이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에 대해서도 “여 ․ 야를 떠나 사회갈등의 해소와 국민화합의 미래를 향해 빠른 시일 내 종교차별 금지를 위한 법과 제도적 장치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존경하는 국민들과 함께 종교 차별 금지법 마련을 위한‘범사회적 합의 기구’구성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우리들은 이 법의 제정과 각종 종교차별 행위들을 촛불을 지키는 심정으로 끝까지 지켜보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는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대한불교청년회, 천도교청년회, 원불교청년회, 평화를 여는 카톨릭청년회, 국청년연합회,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청장년회, 한국종요인평화회의 청년위원회, 조계사청년회 등 9개 단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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