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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사장 후보, '오리무중'

10여명 물망에 올라, 'MB언론 캠프' 출신은 배제

KBS이사회가 정연주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키면서 KBS 신임 사장 후보들의 이름이 곳곳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미디어전문매체 <미디어스>는 8일 KBS를 비롯한 방송계와 청와대 양쪽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빌어, 오명 전 <동아일보> 사장과 박병무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급부상함에 따라 그동안 KBS 사장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던 김인규 전 KBS 이사와 안국정 전 SBS 사장이 밀리는 형국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디어스>는 덧붙였다.

오 전 사장은 현재 건국대 총장으로 있으며, 체신부 장 차관, 건교부 장관, 부총리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지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동아일보에서는 사장과 회장을 지냈고, 아주대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병무 전 사장은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출신으로 올해 초 하나로텔레콤이 SKT에 매각될 때까지 하나로텔레콤 사장을 지냈다. 이밖에 박 전 사장은 뉴브리지캐피탈코리아 사장,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사장, 로커스홀딩스 사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는 9일 후임 물망에 안국정 SBS 부회장, 강동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이민희 전 KBS 미디어 사장,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 김원용 이화여대 교수, 박찬숙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캠프에서 공보팀장을 지냈던 김인규 전 KBS 이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코드인사' 논란에 대한 우려가 상당한 걸림돌이 돼 인선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이같은 언론보도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9일 본지와 통화에서 "정연주 사장 해임과정에 진통이 컸던 만큼 대선때 이명박 후보를 도왔던 캠프 출신이 후임사장으로 가 역풍을 자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과거 MB캠프 출신 배제를 기정사실화한 뒤, "문제는 KBS 등 방송출신 중에는 '이 사람이다' 싶은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물망의 대상을 신문 등 언론계 출신 전반으로 확대하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며 "가능하면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는 언론계 원로급에서 찾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며 K, L모씨 등 신문사 사장, 회장 출신들을 후보군으로 거론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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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2 15
    111

    반어법을 써서 사람들을 헷갈리게 할까.
    알바들은.....

  • 21 19
    안심해

    연주친구중에 나올거야
    강남족 중에.
    병역기피,영주권 소지는 기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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