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교육부 지도도 '사찰 누락', 넋나간 관료들

불교계 격노, "이러고도 MB 정부가 반성했다는 거냐"

국토해양부 대중교통정보시스템 ‘알고가’에 사찰 정보가 누락된 데 이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정보지도에도 사찰이 빠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사찰명 누락 역시 앞서 '알고가'를 제작한 동일업체의 실수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지난 6월 '알고가' 파문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얼마나 안이한 자세로 일해왔는가를 극명히 보여줘 불교계를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7일 <법보신문><불교닷컴>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가 제공하는 교육지리정보서비스 학교정보 지도를 확인한 결과, 조계사, 봉은사 등 사찰 정보가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계사의 경우 아예 표시가 되지 않은 반면, 인근 인사동으로 향하는 골목에 위치한 서울중앙교회는 십자가 아이콘 ‘+’ 표시와 함께 교회명이 등록돼 있었다. 또 인근 삼오모텔과 삼오사우나, 종각역 근처의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도 상세히 표시돼 있었다.

강남 봉은사 주변도 마찬가지여서, 봉은사문화센터와 봉은한의원 등은 명칭을 등록해 놓고 정작 봉은사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조계사 인근 지리정보. ⓒ법보신문

봉은시 인근 지리정보. ⓒ법보신문


문제의 교육지리정보서비스는 전국의 학생 및 학부모, 교사, 일반인을 대상으로 학교의 현황과 전화번호, 위치, 체험학습장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교과부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이다.

교과부 행정정보화담당관실 관계자는 사찰명 누락에 대한 <법보신문>의 취재에 “지난해 12월부터 한국공간정보통신에서 데이터를 받아 서비스하고 있다”며 “사찰이 빠진 것을 알고 1주일 전에 수정해달라고 요청해 놓았다"며 "아마 내일 중으로 수정될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국토해양부 대중교통정보시스템 ‘알고가’에 데이터를 제공했던 업체다. 한국공간정보통신 관계자는 “‘알고가’에 제공했던 초기 데이터가 맞다”며 “‘알고가’ 사건 이후 데이터를 제공했던 모든 곳의 정보를 수정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오늘밤(8월 7일) 중에 수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파문이 일자 7일 오후 홈페이지 내 교육지리정보서비스를 정보 수정을 위해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조계종 종회의원 정범 스님은 이와 관련, “반만년 한국 역사와 그 숨결을 같이 한 불교가 단란주점보다 값어치 없는 것이냐”며 “‘알고가’ 사건이 터진 후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이에 대한 정부의 반성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학교정보 지도에 교회만 표시해 놓으면 학교가 아니라 교회로 등교하란 말이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사찰명 누락 파문은 지난 6월 '알고가 파동'으로 국토부가 홍역을 치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정부부처인 교과부는 <법보신문>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사찰명 누락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안이한 태도로 근무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정부 기강이 얼마나 해이한가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김혜영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7 개 있습니다.

  • 5 6
    일반시민

    사찰누락은 노무현정부 때 한일이다. 사실 관계 왜곡하지 말라.
    MB 밉지만
    그렇다고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불교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니
    MB 못지 않다.
    사찰 관람료나 받지 말기 바란다.
    명동성당도 오래 되었지만 어디 관람료를 내는가?
    그리고 목탁소리 듣기 싫다.
    예배당이나 성당에서 종소리 못치게 하는데
    왜 목탁 두드려 잠을 깨우는가!
    조용히 살기 바란다.

  • 53 23
    andnf

    실수를?
    실수는한번이지 두번이면 고의가아닌가 ?

  • 12 15
    이눔들이

    16번 글을 보고--그렇다면 관련 공무원들이 줄서기를 했다는 얘기네?
    작년 말일에 완성된 거라면 레임덕이 심한 때이므로, 관계자들이 알아서 장난쳤다는 거로군요?
    사실이 뭔지 증말 헷갈리네여!

  • 15 20
    miniholl

    사실은 이렇습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에 몸을 담고있는 직원입니다.무엇보다 이러한 사안이 발생되어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점 죄송합니다. 이번 사안은 지난번 알고가 건과 동일한 지도가 지리정보사이트에 사용되었으며, 알고가 사안 이후 누락 부분을 수집하여 수정/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된 일입니다. 사실 지리리정보사이트는 참여정부시절인 지난 2007년 12월 21일 지도정보 서비스가 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놓고 판단해보면 아실 수 있듯이, 본 사안은 현 정부의 종교적 편향과는 무관하며,또한 교욱과학기술부의 실수도 아니며, 100% 당사의 실수입니다.다시 한번 그동안 보다 서둘러 업데이트 작업이 이뤄지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 21 13
    불교신자

    아예, 이참에 불교도 없애버려. 맹박씨 머쪄부러.
    빨리빨리 있잖아. 맹박씨 불교 그까짓거 작살내버려. 대통령 빽, 그거 짱이쟎니.
    그냥 조져버려. 너 조지고 부시는 놈하고 아주 친하잖아. 그놈한테 한수 배워 이라크 작살내듯 불교 작살내버려. 그리고 깨끗이, 미련없이 가버려. 천국으로....

  • 23 9
    리이다

    또 거짓말
    아래 해명글을 보면 8/7일 제보를 받고 확인 했다고 하는데,
    본문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 교과부 행정정보화담당관실 관계자는 사찰명 누락에 대한 <법보신문>의 취재에 “지난해 12월부터 한국공간정보통신에서 데이터를 받아 서비스하고 있다”며 “사찰이 빠진 것을 알고 1주일 전에 수정해달라고 요청해 놓았다"며 "아마 내일 중으로 수정될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라고 되어있다.
    8월 7일 확인 vs 일주일 전에 수정 요청 -- 도데체 무엇이 맞는거야?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부르고 그게 들키면 또 다른 거짓으로 변명하고..
    정말 세상 살기 힘들겠어. 나같으면 그만 두겠는데.. 그러면 먹고살기 힘들어지나?
    아무튼 거짓말 공화국, 사기꾼 정부...

  • 20 16
    무슬림

    조만간 한국에서 불교는 없어지겠다 ㅋㅋ
    쥐라이트 애들이 빨갱이 중들이라고 떠들어대면 ㅋㅋㅋ
    불교도 곧 사라지겠다 ㅋㅋㅋ
    무서운 소망교회 ㅋㅋㅋ

  • 20 14
    뻔하지

    저넘들은 국민혈세로 지네들이 마귀사탄이라 부르는 불교관련
    시설표시하는것도 아까운거지..
    모르면 조용히
    알면 곧고치겠다고 쇼하면서...ㅡ

  • 23 12
    밤에

    뭘 신경쓰냐. 불교계따위, 그냥 막 가라.
    어차피 이명박 30% 지지이상 필요 없잖아. 힘있겠다. 돈있겠다. 경찰 검찰 감사원 조만간 언론있겠다. 뭐가 무서워. 아예 불교계를 확 밟아 버려서 공포감을 심어줘라. 사회란 원래 80%가 20%에게 지배 당하거나 속고 사는 거라는거, 이참에 확인 시켜줘라. 불교계 무시한다고 해도 어차피 그중에서 권력 단물 발려고 전향하거나 꼬리치는 중들 있을테니 그들에게 총무원장 자리, 주지 자리, 기타 막강한 권한들 나눠주고, 적당히 불교계 갈라쳐서 자중지란으로 몰아가는거.......그런거 늘상 권력이 해 오던거잖아. 뭐하러 힘있는 분들이 땡중들에게 빌빌대냐?
    그냥 무시하고 개독들 마음대로 함 해봐봐봐

  • 12 19
    samega

    무엇이 안이한 태도며 무엇이 기강 해이란 말인지
    그사람들이 모두 무뇌아란 말인가 .....

  • 21 12
    asdf

    무사안일의 또 한 예일 뿐이다
    아무리 정신 차리라고 말하고 외쳐도 무사안일 복지부동으로 일관 하겠다는 데야 누가 말리겠나?문제가 되면 그저 실수일 뿐이라고 둘러대면 끝나는 것이고.청와대 비위나 맞춰주면 승진하고.

  • 20 30
    퍼다오

    장군님이 불교를 보호해 줄거야
    북한엔 벤츠타는 중들이 넘쳐난다.

  • 35 17
    이제는

    기대하기도 싫다.
    확실하게 외눈박이 짓을 하는 당신들
    4년 5개월은 긴세월이 아닙니다.
    당신들에게 맡겨진 시간이 끝나는 날
    피눈물이 흐를것입니다.

  • 27 17
    권혁섬

    교육지리정보서비스의 사찰누락에 대한 사실내용
    - 교육지리정보 서비스는 학교 위치 찾기를 목적으로 지난 정부인 2007년 12월 20일경부터 서비스해 왔습니다.
    - 이후 2008년 2월 10일부터는 농어촌체험 마을 등 현장학습이 가능한 장소의 위치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 학교 찾기 등 교육목적으로 서비스하다 보니 지도에 일부 사찰이 누락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2008년 8월 7일 오후 한 민원인의 연락을 받고 사실을 확인 후 바로 서비스를 중지했습니다.
    - 이 지도는 민간전문회사에서 제공하는 지도이며, 회사 측에 이사실을 통보하였고 회사는 수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우리부는 지도수정이 완료되면 확인 후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 학교찾기 등 교육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서비스로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 빠른 시일 안에 바로잡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19 14
    김두연

    사실은 이렇습니다.
    - 교육지리정보 서비스는 학교 위치 찾기를 목적으로 지난 정부인 2007년 12월 20일경부터 서비스해 왔습니다.
    - 이후 2008년 2월 10일부터는 농어촌체험 마을 등 현장학습이 가능한 장소의 위치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 학교 찾기 등 교육목적으로 서비스하다 보니 지도에 일부 사찰이 누락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2008년 8월 7일 오후 한 민원인의 연락을 받고 사실을 확인 후 바로 서비스를 중지했습니다.
    - 이 지도는 민간전문회사에서 제공하는 지도이며, 회사 측에 이사실을 통보하였고 회사는 수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우리부는 지도수정이 완료되면 확인 후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 학교찾기 등 교육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니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 빠른 시일내 바로잡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25 25
    청월

    이 기사의 제보자입니다..
    기사에 법보신문 기사를 인용하셨는데
    이 기사는 제가 먼저 불교닷컴에 제보하고 아고라에 글으로 올려서 문제된 것입니다.
    기사 제보글도 보냈는데 전혀 언급이 없네요..
    아고라에 올린 본인의 글에 교육부 홈페이지 담당자의 글을 보면
    교육과학기술부 담당자 권XX입니다.지도상에서 학교를 검색하기 위하여 2007년 12월부터 서비스하였습니다.학교를 검색하기 위한 목적이어서 다른 표시물에 관해서는 관심을 갖지 못했습니다.현재는 서비스를 일시 중지하고 있습니다.이 지도는 민간회사에서 제공하는 지도이며 이 사실을 인지하고 지도제공사에서 수정하고있으며 수정이 완료되면 다시 서비스예정입니다.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16:04
    관심이 없었답니다..
    관심이 없는데 교회니 주유소는 저렇게 자세히 올라가있네요..
    참으로 할말없음 입니다.

  • 43 18
    허거덩

    참으로 대단한 쥐박이 실용 정부로고~
    도대체 뭐가 실용 정부라는거야?? 실용이란 단어만 너무 남용하는거 아냐?? 명박이 실용정부 두번더하면 공산국가로 등록하겠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