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황우석 연구승인 불허한다"
황우석 지지자들의 폭행사태에 발표 앞당겨
정부가 1일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인간 체세포배아 복제연구 승인을 불허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배아 복제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연구책임자와 연구담당자들의 자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당초 2일 발표 예정이던 불허 방침을 하루 앞당겨 밝힌 것은 전날인 31일 밤 9시쯤 황 박사 지지자 25~30명이 복지부 청사 6층 생명윤리안전과 사무실에 들어가 연구승인을 요구하며 직원들을 폭행하고 실랑이를 벌이는 등 30여분 동안 강력항의하는 소동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복지부가 판단을 맡긴 국가생명윤리위원회(대통령 자문기구)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연구책임자인 황 박사가 과거 비윤리적.비양심적인 행위를 한 만큼 연구를 승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복지부에 통보했다.
이에 앞서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 맹광호 심의위원은 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연구 부정이나 조작이나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해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황우석 교수 이름이 알려져 있다"며 "그런 사람을 앞세워서 연구를 재개했을 때 다른 나라에서 한국의 연구 분야를 어떻게 볼 것인가 우려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황박사를 힐난했다.
그는 황 박사의 연구업적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2천개나 넘는 난자를 갖고서도 체세포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기술적인 면에서도 쾌스천 마크(의문)고 윤리적으로도 그렇다"고 일축했다.
그는 정부 관계자는 전날 '장애인들이나 불치병 환자들의 꿈을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을 한 데 대해서도 "그것을 꼭 황우석 박사여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장애치료 문제를 왜 꼭 배아줄기세포를 갖고 해야 하느냐 다시 한번 성찰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소위 말하면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그런 연구에 자꾸 몰입하고 그런 연구 뒤에는 그 연구를 통해서 이름을 날려보려는 기업인이나 정치가들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황 박사 연구 승인 지지여론의 배후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정부가 황우석 박사의 연구 승인을 불허함에 따라 황우석 지지자 및 불교계 수뇌부 등의 반발이 이는 등 한차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배아 복제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연구책임자와 연구담당자들의 자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당초 2일 발표 예정이던 불허 방침을 하루 앞당겨 밝힌 것은 전날인 31일 밤 9시쯤 황 박사 지지자 25~30명이 복지부 청사 6층 생명윤리안전과 사무실에 들어가 연구승인을 요구하며 직원들을 폭행하고 실랑이를 벌이는 등 30여분 동안 강력항의하는 소동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복지부가 판단을 맡긴 국가생명윤리위원회(대통령 자문기구)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연구책임자인 황 박사가 과거 비윤리적.비양심적인 행위를 한 만큼 연구를 승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복지부에 통보했다.
이에 앞서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 맹광호 심의위원은 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연구 부정이나 조작이나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해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황우석 교수 이름이 알려져 있다"며 "그런 사람을 앞세워서 연구를 재개했을 때 다른 나라에서 한국의 연구 분야를 어떻게 볼 것인가 우려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황박사를 힐난했다.
그는 황 박사의 연구업적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2천개나 넘는 난자를 갖고서도 체세포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기술적인 면에서도 쾌스천 마크(의문)고 윤리적으로도 그렇다"고 일축했다.
그는 정부 관계자는 전날 '장애인들이나 불치병 환자들의 꿈을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을 한 데 대해서도 "그것을 꼭 황우석 박사여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장애치료 문제를 왜 꼭 배아줄기세포를 갖고 해야 하느냐 다시 한번 성찰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소위 말하면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그런 연구에 자꾸 몰입하고 그런 연구 뒤에는 그 연구를 통해서 이름을 날려보려는 기업인이나 정치가들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황 박사 연구 승인 지지여론의 배후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정부가 황우석 박사의 연구 승인을 불허함에 따라 황우석 지지자 및 불교계 수뇌부 등의 반발이 이는 등 한차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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