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협상단 한국으로 보낸 뒤 한국에 협상 요청"
4.9 총선 끝나자마자 작전 수행하듯 신속 진행
미국이 지난 4월9일 한국 국회의원 총선이 끝나자마자 쇠고기협상단을 한국으로 출발시킨 뒤 한국에 협상 요청을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한미 양국이 사전에 짜여진 각본에 따라 군사작전처럼 신속하게 쇠고기협상을 진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는 또하나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소속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27일 공개한 외교통상부 문서에 따르면, 주미 한국대사관은 4월10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웬디 커틀러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미 대표단이 4월9일(미국시간 기준. 한국시간 10일 새벽) 서울로 향발했다'고 알려왔다"는 내용의 공문을 외통부에 보냈다.
같은 날인 10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미국측의 공식적 협상 제안사실을 공문으로 접수한 뒤 역시 즉각 미국측에 협상 수용 방침을 통보했고, 외통부에도 낮 12시30분 공문을 보내 협상 개시 내용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농림부는 이날 곧바로 관련 훈령을 만들었으나 시간상 촉박함 등 때문에 관계부처 장관회의나 전문가 토론 등을 거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소속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27일 공개한 외교통상부 문서에 따르면, 주미 한국대사관은 4월10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웬디 커틀러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미 대표단이 4월9일(미국시간 기준. 한국시간 10일 새벽) 서울로 향발했다'고 알려왔다"는 내용의 공문을 외통부에 보냈다.
같은 날인 10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미국측의 공식적 협상 제안사실을 공문으로 접수한 뒤 역시 즉각 미국측에 협상 수용 방침을 통보했고, 외통부에도 낮 12시30분 공문을 보내 협상 개시 내용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농림부는 이날 곧바로 관련 훈령을 만들었으나 시간상 촉박함 등 때문에 관계부처 장관회의나 전문가 토론 등을 거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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