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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불펜 복귀후 2경기 연속 무실점투

콜로라도전 구원등판서 2이닝 무실점 호투. 다저스 3-5 패배

LA다저스의 박찬호가 불펜 복귀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3-5로 끌려가던 7회말 선발 구로다 히로키에 이어 다저스의 두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이닝을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9회초 타석때 교체됐다.

박찬호는 지난 19일 등판 이후 5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탓인지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으며 다소 고전했지만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타자 제프 베이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강타자 맷 홀리데이를 상대로 도망가는 피칭을 하다 볼넷을 허용, 1사 1루 상황이 됐고, 후속타자 브래드 허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후 개럿 앳킨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박찬호는 이언 스튜어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상황은 2사 만루의 상황으로 바뀌었지만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상대로 통쾌한 헛스윙 삼진을 빼앗으며 실점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찬호는 8회말에서도 선두타자인 요빗 토레알바를 우전안타로 내보낸데 이어 오마르 켄티야에게 희생번트를 대줘 1사 2루의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좌타자 스캇 포세드닉과의 승부에서 포세드닉의 직선 타구를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잡아낸 뒤 3루로 향하던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이후 9회초 공격에서 대타 델윈 영으로 교체된 박찬호는 이날 모두 35개의 공을 던져 그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1개를 던진 것으로 기록됐으며, 방어율은 종전 2.59에서 2.51로 다소 낮아졌다. 박찬호의 이날 작구 최고구속은 시속 95마일(약 153km)로 측정됐다.

박찬호의 2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더 이상의 만회 점수를 내는데 실패, 3-5로 패했고, 다저스 선발 구로다는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전날 클레이튼 커쇼가 3이닝 5실점의 부진한 피칭으로 패한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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