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 "우리의 주적은 북한"
2004년 <국방백서> 삭제후 첫 발언, 북한 반발 예상
지난 2004년 <국방백서>에서 북한에 대해 주적이란 표현을 삭제한 뒤, 국방장관이 공개석상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규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답변에서 "우리의 최대 주적국가가 누구냐"는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하면서 "우리 군에서는 북한을 현실적인 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는 가을 발간되는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다시 명기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을 쓰느냐 안 쓰느냐와, 지금과 같이 심대한 위협이 현실적 실체인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이것이 불필요한 내부적인 논쟁이 되지 않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표현으로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도 ‘발사된 2발 모두가 명중됐다는 것은 우발적 총격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한다. (박왕자 씨를) 목표물로 설정했다가 조준사격 한 것 아닌가’라는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의도적이었나 아니었나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관광객을 사살한 목적이 아니라면) 첫 탄도 쏘지 말아야 했지만 첫탄이 둔부에 맞았다면 두번째 탄은 더더욱 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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