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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비난받은 정책이 더 잘 된 사례 많아"

경제위기론 주장하며 자신의 경제 실정 강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우리 경제 어느 곳을 둘러봐도 좋은 트렌드(추세)가 없다"면서 "지금 당장을 위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인 경제 흐름이 위기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앙언론사 경제부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내수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투자 부진이 가장 심각하다"면서 "정상적인 국가라면 성장률보다 투자증가율이 높아야 하는데 우리는 투자증가율이 오히려 마이너스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말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2.5%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줄었다.

그는 외환정책 등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과 관련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찬사나 동의를 받는 정책들이 지난 뒤에 보면 오히려 국가에 해악을 끼친 경우가 많고, 비난 받은 정책이 더 잘된 사례도 많다"고 밝혀 당분간 정책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외환시장의 투기세력과 관련 "해외에서도 투기자본이 있다는 얘기는 자주 거론되지만 확실한 증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국내 외환시장에서 투기세력이 있다는 보고를 아직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경제정책의 소통에 대해 "정부는 정책에 대해 설명과 해명을 열심히 하지만 실상과는 거리가 있는 이미 고착된 틀(프레임)이나 이미지 하에서 여론화되는 사례가 잦다"면서 "이 때문에 수렁에 빠졌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고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0 13
    수만강

    비난받은 정책이 더 잘 된 사례 많아?
    그래서 IMF 터트려놓고 나몰라라 도망간거야? 책임도 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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