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홈런공장' 플로리다 말린스 타선에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백차승은 1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플로리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동안 6안타(2피홈런) 3실점한 뒤 5회말 자신의 타석 때 교체됐다.

백차승은 1회초와 2회초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3회초에 헨리 라미레스에게 풀카운트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3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맞이한 4회초에 조시 윌링엄의 좌전 안타에 이어 타석에 나선 마이크 제이콥스에게 볼카운트 2-2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백차승은 팀이 0-3으로 뒤진 5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토니 클락으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6회말 스캇 헤어스턴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9회초 다시 2점을 내주며 1-5로 끌려갔고 9회말 공격에서 케빈 쿠즈마노프의 2루타와 체이스 해들리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2-5로 패했다.

이로써 백차승은 이 경기의 패전투수가 됐고, 백차승의 시즌 성적은 2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방어율도 종전 4.93에서 4.97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