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찬호, 11일 플로리다 상대로 시즌 5승 재도전

시즌 다섯번째 선발등판. 상대 선발은 빅리그 새내기 조시 존슨

지난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한 박찬호(LA다저스)가 시즌 다섯번째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박찬호는 오는 11일 플로리다 밀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시즌 5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LA다저스의 조 토레 감독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 직후 부상에서 회복중인 에이스 브레드 페니의 복귀일정을 올스타전 휴식기간 이후로 미루는 대신 박찬호에게 선발등판의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결정했다.

박찬호, 올시즌 네차례 선발등판서 1승에 방어율 1.29 기록중

박찬호는 올시는 네 차례 선발투수로 등판해 1승밖에 거두지 못했으나 방어율은 1.29라는 빼어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방어율은 박찬호가 올시즌 팀의 롱릴리프로서 20경기(40이닝)에서 3승 2패 1세이브의 성적을 올리면서 기록한 방어율 2.93보다 뛰어난 수치다.

따라서 토레 감독은 박찬호가 선발투수로서 안정감을 보여줌에 따라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박찬호에게 선발등판 기회를 주면서 페니에게는 충분히 몸을 만들 시간을 벌어줄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9일 현재 44승 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5승 45패)에 1경기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저스가 오는 10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즈전에서 승리하고 11일 박찬호가 선발등판하는 플로리다전에서 승리할 경우 5할 승률에 복귀함과 동시에 애리조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지구선두에도 나설 수 있다.

플로리다, 팀홈런 128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는 장타력의 팀

박찬호의 5승 도전 상대인 플로리다는 올해 팀 연봉 합계가 2천181만여달러로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한 명의 연봉보다 적은 '싸구려' 구단이나 현재 46승 44패의 전적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지닌 팀이다.

특히 플로리다는 타자들에게 불리한 구장으로 알려진 돌핀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올시즌 총 90경기에서 128개의 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전체 팀 홈런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가공할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21개, 2루수 댄 어글라가 23개, 마이크 제이콥스가 18개, 호르헤 칸투가 16개, 코디 로스가 1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박찬호로서는 분명 플로리다의 가공할 장타력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박찬호가 올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총 61이닝을 소화하는동안 홈런은 7개만을 허용하고 있고, 특히 선발등판한 4경기에서 홈런을 단 한 개만을 허용하고 있다.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플로리다의 선발투수는 조시 존슨으로 예고됐다. 존슨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기록이 없는 투수로서 박찬호가 지금까지 만난 선발 상대들에 비해서는 다소 수월한 상대로 보여진다.

한편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투수 백차승은 박찬호에 하루 앞선 10일 역시 플로리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지난 5일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애리조나 이적 후 첫 승이자 시즌 첫 선발승을 따낸 백차승은 올 시즌 4승 4패 방어율 3.96을 기록중인 스캇 올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