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25일 고시관보 게재를 막기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하며,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크로스보팅 제안을 일축했다.

원혜영 통합민주당 원내대표와 소속의원들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고시관보 게재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한 뒤, 저녁 8시부터 고시관보 게재 철회를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또 홍준표 원내대표 제안과 관련, "오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긴급민생현안 질의와 가축전염병예방법의 크로스보팅을 제안했다"며 "우리 당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제안은 지금의 고시관보 게재 강행 사태를 물타기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정부의 관보 게재에 민주당이 강력반발함에 따라 국회 등원 시기는 더욱 미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