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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클리블랜드전 '5이닝 9K 1실점' 호투

추신수와 맞대결 무산. 연장승부 끝 클리블랜드 7-2 승리

LA다저스의 박찬호가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삼진을 9개나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투수가 되는데는 실패했다.

박찬호는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투수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다저스의 타선이 침묵하면서 0-1로 뒤진 5회말 2사 1루 타석 때 대타 마크 스위니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1회초 선두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 제이미 캐롤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후 벤 프란시스코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라이언 가코와 쟈니 페랄타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까다로왔던 1회초를 잘 넘긴 박찬호는 2회초들어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삼진쇼'를 펼쳤으나 3회초 선두 사바티아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이날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16일 디트로이트전에서 홈런 2방을 내준 뒤 두 경기 연속 피홈런.

쾌조의 페이스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은 박찬호는 이후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고, 3회초와 4회초에 각각 삼진 두 개씩을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마쳤고 5회초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두번째 선발등판을 마쳤다.

박찬호의 이날 투구수는 83개(스트라이크 51개)를 기록했고, 탈삼진은 무려 9개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2승2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2.83으로 떨어뜨렸다.

박찬호의 강판 이후 다저스는 6회말 맷 켐프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박찬호는 패전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연장 11회초 대거 6득점하며 다저스는 2-7로 패했다.

지난달 18일 LA 에인절스전(4이닝 2실점)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던 박찬호는 이날 호투로 선발투수로서의 활용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고, 현재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구로다 히로키, 브레드 페니 등 팀의 선발투수들의 공백이 장기회 될 경우 다저스의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다저스 코칭스태프에 확인시켰다.

박찬호는 DL에 올라있는 구로다, 페니의 복귀일정에 따라 오는 28일께 시즌 세번째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기대를 모았던 박찬호와 추신수의 한국인 선후배간 투-타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추신수가 프란시스코에게 선발 우익수 자리를 내주고 9회초가 되어서야 대타로 출전했기 때문.

추신수는 1-1로 맞선 9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왔으나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3-1로 앞서간 연장 11회초에는 1사 2,3루에서 고의 4구로 출루, 팀의 대량 득점에 일조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4 8
    ㅋㅋ

    워싱턴으로 가라
    2.3선발 가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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