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찬호, 22일 클리블랜드전 두번째 선발등판

日투수 구로다 어깨에 염증, 추신수와 투-타 맞대결 성사

LA다저스의 박찬호가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22일 새벽 4시 55분) 선발투수로 예정돼 있던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 대신 박찬호가 선발로 출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찬호의 선발등판은 지난 5월 1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5일 만이다.

박찬호가 구로다를 대신해 선발등판 기회를 잡은 것은 구로다가 최근 어깨 통증을 호소, MRI 검사 결과 염증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구로다는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선발 등판이 없다.

조 토레 감독은 구로다의 상태에 대해 "당장 부상자 명단(DL) 등재 여부를 결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높다"며 "DL에 오를 경우 최대한 일찍 복귀해도 29일"이라고 밝혔다.

박찬호의 선발등판이 확정됨에 따라 박찬호와 클리블랜드의 '추추트레인' 추신수의 한국인 선수간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추신수는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고,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는 대타로 출전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박찬호가 우완 투수임을 감안한다면 좌타자인 추신수의 선발출장은 확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신수는 과거 서재응(전 탬파베이 레이스)을 상대로 4타수 2안타(1홈런), 백차승(샌디에고 파드리스)을 상대로 3타수 1안타(2루타)를 한국 투수에게 나름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바 있고, 박찬호는 최희섭(전 다저스)을 맞아 2타석 1타수 무안타에 1사(死)구를 허용한 것이 한국인 타자를 상대한 경험의 전부다.

지난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1과 2/3이닝 8안타 5실점)에서 최악의 난조를 보인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박찬호의 시즌 기록은 19일 현재 20경기(1경기 선발) 42와 2/3이닝 2승 2패 방어율 2.95.

22일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클리블랜드의 투수는 최근 11경기 방어율 2.21의 C.C. 사바시아가 내정됐다. 시즌 첫 선발등판이던 지난 에인절스전과 마찬가지로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한편 박찬호가 시즌 두번째로 선발 등판하는 같은 날 오전 샌디에고의 투수 백차승도 디트로이트전에 선발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