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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김정일 방문 안했다", <조선일보> 보도 부인

<조선일보> 보도에 세계 주요언론들 긴급 타전

러시아 당국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듯 하다는 <조선일보>의 '김정일 방러설(說)'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러시아 외무부 공보실은 23일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러시아 철도청 극동지부 블라디보스토크 지역 대변인이 "북한 지도자가 오늘이나 최근에 러시아 국경을 넘어왔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연해주 지역 공보부도 "김 위원장의 방러 정보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같은 러시아 당국 및 언론의 부인은 <조선일보>가 이날자 1면 기사를 통해 "평양을 떠난 귀빈열차가 북한 동북부 지역의 국경을 넘는 것이 목격됐다고 대북 관련 소식통이 22일 전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조선일보>는 소식통의 말을 빌어 "김정일 위원장이 이용하는 VIP용 열차가 국경을 넘는 것을 봤다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고 들었다"며 "열차가 통과한 위치가 신의주 쪽이 아닌 동북쪽인 것으로 볼 때 김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보도후 일본 언론을 비롯해 세계 주요 언론들은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해 이 사실을 타전했으나, 러시아 당국의 공식 부인으로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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