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PD수첩>, 광우병 과장보도 사과하라"
"전국을 광우병 공포에 몰아넣는 단초 제공"
김대은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PD수첩>은 주저앉은 소를 광우병 소인 것처럼 묘사했고 논문의 저자가 특정유전자만으로 인간광우병에 걸린다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부인한 것도 무시했다.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내용도 검증 없이 내보냄으로서 광우병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했다"며 "특히 쇠고기와 상관없는 사인을 두고 고의적인지 오역인지 vCJD(인간광우병)이라고 자막 처리했었다"며 <PD수첩>을 맹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결국 MBC의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보도로 어린 10대 중고등학생들을 연필대신 촛불을 들게 했고, 야당은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을 벌이게 하는 등 전국을 광우병 공포와 혼란 속으로 몰아넣게 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며 "MBC는 이에 대해 사과나 해명은커녕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면 언제든지 프로그램을 통해 보도할 것이라며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MBC는 국민을 불안하게 해온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과학적 검증 없이 방영한 과장된 보도에 대해 최소한 시인할 것은 시인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할 줄 아는 상식이 필요하다"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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