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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교수, 20일 '마지막 강의'

25년 고대 교수 생활 마치고 정년퇴임

한국 정치학계의 거목인 최장집(65)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0일 오후 3시 모교인 고려대에서 '한국의 정치와 나의 정치학'을 주제로 현역 교수로서는 마지막 강의를 한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정년퇴임하는 최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40여년간 연구해온 정치학, 한국정치 및 최근 시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최 교수는 작금의 정치상황을 '정당정치의 위기'로 규정한 뒤 정당의 정책정당화를 촉구해왔다.

1983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그해 9월부터 고려대에서 강의를 시작한 최 교수는 한국정치연구회 회장, 학술단체협의회 공동의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등을 거치며 수많은 제자를 배출해냈다.

저서로는 한국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1996년), 한국의 노동운동과 국가(1997년),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2002년), 민주주의의 민주화(2006년) 등이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44 19
    고대행정학도

    훌륭한 교수님이 또 한분 교단을 떠나시네요
    1학년 때 전공탐색으로 최장집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배들이 고시공부할 때 정치학 분야는 최장집 교수님 수업이나 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강할 때 저는 고시나 정치학은 뒷전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교수라고 불리울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그런 분의 수업을 들으려면 어떤 자격을 갖춘 학생이 되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논어나 맹자같은 고전을 읽기 위해 한문학을 이중전공했지요. (완전 괴짜네요.)
    가장 교수님께 크게 배운 것은 저에게 공부는 먼저 사람이 되고 나서 해야한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자격도 없는 사람이 공부를 잘하고,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면 그것 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는 것이지요.
    금요일 오후 3시 인촌기념관. 정말 붐비겠네요. 일찍 가서 마지막 명강의를 앉아서 들어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최장집 교수님.

  • 21 41
    나다

    그럼 김일성대로 가라
    1달만 있어도 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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