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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여학생 "오늘처럼 고대생인 게 창피한 적 없었다"

한승수 "고대생이라서 친절한 질문해줄 줄 알았는데..."

한승수 총리가 6일 오후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대학생과 시국토론'에서 한 고대 여학생이 던진 매서운 질문에 궁지에 몰렸다.

이 여학생은 한 총리가 계속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재협상 불가방침을 밝히자 "오늘처럼 고대생인 것이 창피한 적이 없었다'며 '여기 이 장소를 떠나고 싶을 정도로 하나도 바뀌지 않는 태도에 분노한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자신이 동문임을 탄식했다.

이 학생은 이어 "아직도 국민이 아무것도 모르는 걸로 치부하는데 어이가 없다"며 ""미국의 휴먼 스테인같은 단체들이 미국의 쇠고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말한다. 0.01%만 검사한다. 이런 쇠고기가 안전한가? 유럽국가들은 왜 수입금지하나? "라고 질타했다. 그는 "쇠고기 핵심은 미국이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유럽도 먹지 않는 걸 왜 수입하는가"라고 거듭 한총리를 힐난했다.

그는 또 "한총리는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폭력시위라고 하는데 87년 민주화시위도 불법이라고 했다"며 "한총리는 80년 독재군부정권에 국보위에 참여한 걸로 안다. 지금도 그처럼 군홧발로 짓발고 시위참여자를 폭행하는 게 옳은 일인가"라며 한 총리의 국보위 경력까지 거론하며 한 총리를 궁지로 몰았다.

당황한 한총리는 "질문자가 고대생이라서 좀 더 친절한 질문을 해줄 주 알았는데 섭섭하다"며 엉뚱하게 '고대생' 운운하며 불만을 토로해 비난을 자초했다.

이 학생의 날카로운 질문에 강당에 있던 4백여명의 학생들은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고,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이 학생을 격찬하며 엉뚱하게 '고대생 운운'한 한 총리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 총리로서는 토론회에 참석하고 본전도 못 챙긴 양상이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9 29
    동용희

    저들이 노리던 전략?
    한승수는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에게 계란이며,밀가루를 던져주길 은근히 바랬을 것이다. 그래서 동정여론을 만들고 싶었을것이다.
    그러나 우리 대학생들은 그런 바보 짓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누구인가?
    한달이 넘게 촛불 하나로 평화적인 시위를 하고 있는 국민이다.
    이명박과 한승수의 머리엔 과연 뭐가 들어있을까?
    투껑을 열어보고 싶다.

  • 44 63
    아하하

    고대보다 높은게 김일성 장학생대다
    거기 뽑히면 마누라,자식들 목숨을 팔아서라도
    김정일 시키는대로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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