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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메츠전 '3 1/3이닝 1실점' 시즌 2승

4회 2사 만루상황서 커쇼 구원등판. 8회초 타선 폭발로 승리

LA다저스의 박찬호가 베테랑의 저력을 과시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31일(한국시간) 뉴욕 셰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4로 맞선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구원, 마운드에 올라 3과 1/3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1실점했으나 4-5로 뒤진 8회초 다저스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아 9-5로 다저스가 리드한 상황에서 8회말 조너선 브록스턴으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후 브록스턴과 마무리투수 다카하시 사이토가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9-5 승리를 거뒀고, 박찬호는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박찬호는 이날 4회말 실점 위기에서 최근 빅리그에 데뷔한 선발 커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 받아 곧바로 데이비드 라이트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후 6회말 2사까지 다섯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뒤 라울 카사노바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호세 레예스를 2루 땅볼로 잡고 6회말도 무실점으로 마쳤다.

박찬호는 7회말 1사 후 라이트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뒤 카를로스 벨트란을 고의 4구로 내보냈고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 라몬 카스트로가 때린 강습 타구가 박찬호의 다리를 맞고 3루수쪽으로 굴절된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해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찬호는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닉 에번스는 파울팁 삼진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지난 29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시즌 15경기만에 첫 패를 기록했던 박찬호는 이날 총 59개의 투구수(스트라이크 35개)를 기록했고, 삼진은 3개를 빼앗았다. 박찬호의 시즌 방어율은 2.41로 다소 높아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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