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운수노동자, 분신 시도
적자운행에 신불자 전락, 덤프트럭에서 숙식 해결
치솟는 유가폭등에 고통받던 덤프운전 노동자가 분신 자살을 시도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유가폭등-임금착취 시름 끝 분신 선택
30일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덤프운전 노동자 허모(53)씨는 29일 낮 12시 치솟는 유가폭등과 건설현장의 고질적 병폐인 다단계 불법 하도급으로 인한 임금착취에 비관, 광명시 광명7동 경륜장 후문 도로 노상에서 자신의 차량에 불을 붙였다.
허씨는 다행히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즉시 119로 신고한 결과, 차량 앞부분이 완전 전소됐지만 당사자는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덤프운전 노동자로 일해왔지만 일할 수록 적자운행에 빠져 신용불량자로 전락, 숙식을 덤프 차량에서 해결해왔다. 허씨는 또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인해 임금을 떼이면서 신병을 비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지난 3월 18일, 충북 진천의 관급공사 발부현장에서 복토 작업을 하기 위해 동료 7명과 현장에 내려갔다. 허씨는 3월 31일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임금을 지급받기로 했지만 현장에서는 운반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른바 '스메끼리'라고 불리우며 건설현장의 고질적 임금 병폐인 '유보임금'에 발이 묶여버린 것.
허씨는 진천 현지에서 본인들의 돈을 들여 숙식을 해결하며 4월 10일까지 운반비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묵묵부답이었고 결국 두 달여가 지난 5월 27일 총운반비 1천5백만원에서 5백만원을 뺀 1천만원만 지급했다.
결국 허씨가 보름여간 일했지만 치솟는 기름값을 공제하고 세금을 낸 이후 돌아온 것은 적자뿐이었다.
관급공사 현장에서 횡행하는 중간브로커의 임금 착취와 치솟는 유가폭등이 한 50대 운수노동자에게 자살을 강요한 셈이다.
건설노조 "결국 신용불량자로 귀결되는 현실 기가 막힐 따름"
건설노조는 "20여년동안 성실하게 덤프운전 노동자의 삶을 살아온 결과가 신용불량자로 귀결될 수밖에 기막힌 현실앞에서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며 "이는 허모 조합원의 문제가 아니라 이땅의 덤프노동자들의 현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건설노조는 "정부는 28일 유가상승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영세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 제도 도입과 화물운송업계의 유가보조금 기한 연장을 검토키로 했다"며 "그러나 유가보조금 자체도 지원 받지 못하고, 유류비 폭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덤프, 레미콘, 굴삭기 등 건설기계노동자들의 대책은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건설노조는 "정부는 하루속히 건설기계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덤프노동자 임금 착취하는 불법다단계하도급 업자를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유가폭등-임금착취 시름 끝 분신 선택
30일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덤프운전 노동자 허모(53)씨는 29일 낮 12시 치솟는 유가폭등과 건설현장의 고질적 병폐인 다단계 불법 하도급으로 인한 임금착취에 비관, 광명시 광명7동 경륜장 후문 도로 노상에서 자신의 차량에 불을 붙였다.
허씨는 다행히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즉시 119로 신고한 결과, 차량 앞부분이 완전 전소됐지만 당사자는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덤프운전 노동자로 일해왔지만 일할 수록 적자운행에 빠져 신용불량자로 전락, 숙식을 덤프 차량에서 해결해왔다. 허씨는 또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인해 임금을 떼이면서 신병을 비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지난 3월 18일, 충북 진천의 관급공사 발부현장에서 복토 작업을 하기 위해 동료 7명과 현장에 내려갔다. 허씨는 3월 31일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임금을 지급받기로 했지만 현장에서는 운반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른바 '스메끼리'라고 불리우며 건설현장의 고질적 임금 병폐인 '유보임금'에 발이 묶여버린 것.
허씨는 진천 현지에서 본인들의 돈을 들여 숙식을 해결하며 4월 10일까지 운반비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묵묵부답이었고 결국 두 달여가 지난 5월 27일 총운반비 1천5백만원에서 5백만원을 뺀 1천만원만 지급했다.
결국 허씨가 보름여간 일했지만 치솟는 기름값을 공제하고 세금을 낸 이후 돌아온 것은 적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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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결국 신용불량자로 귀결되는 현실 기가 막힐 따름"
건설노조는 "20여년동안 성실하게 덤프운전 노동자의 삶을 살아온 결과가 신용불량자로 귀결될 수밖에 기막힌 현실앞에서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며 "이는 허모 조합원의 문제가 아니라 이땅의 덤프노동자들의 현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건설노조는 "정부는 28일 유가상승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영세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 제도 도입과 화물운송업계의 유가보조금 기한 연장을 검토키로 했다"며 "그러나 유가보조금 자체도 지원 받지 못하고, 유류비 폭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덤프, 레미콘, 굴삭기 등 건설기계노동자들의 대책은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건설노조는 "정부는 하루속히 건설기계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덤프노동자 임금 착취하는 불법다단계하도급 업자를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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