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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은평뉴타운 자사고 설립 단독신청

김승유 회장 관심사, 투자 규모는 미정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서울 은평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신청했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과 길음뉴타운내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설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공모한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은평뉴타운 자사고 설립을 단독으로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20일 시와 시교육청 관계자, 시의원, 학교설립 관련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적격자로 판정을 받을 경우 자사고 설립을 위한 학교법인 인가를 시교육청으로 받은 뒤 서울시와의 학교부지 임대 또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어 하나금융지주는 학교설립계획 절차를 시교육청과 협의해 진행한다. 최종적인 자사고 지정 여부는 시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서울시는 학교법인 설립인가, 학교부지 계약체결, 교사 신축 등의 절차가 15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년 후인 2010년 3월에 은평뉴타운 자사고가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지주 관계자는 자사고 설립 신청 배경과 관련해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이 평소 자립형 사립고 설립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아직 신청단계일 뿐이며 투자 규모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길음뉴타운의 경우 지난해 5월 라성 정형기 재단이 자사고 설립을 포기한 이후 지금까지 2차례 걸친 재공모에서도 희망자가 나오지 않자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 및 시교육청.성북구청.성북교육청 등과 협의절차를 거쳐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자립형 사립고는 정부 보조금 없이 학교 스스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학생 선발도 자율적으로 하는 학교이며, 현재 민족사관고등학교 등 6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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