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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김병관 <동아일보> 전 회장 별세

후두식도암으로 타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날 타계

김병관 <동아일보> 전 명예회장이 25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후두식도암으로 입원해 있던 서울 삼성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계했다. 고인의 유체는 사망후 고대 안암병원으로 옮겨졌다.

<동아일보> 창업자인 인촌 김성수 선생의 손자인 고인은 1968년 <동아일보>사에 입사해 광고부장, 판매부장, 상무,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쳐 1989년부터 대표이사 겸 발행인으로 재직하던 중, 2001년 김대중 정권의 탈세 조사로 거액의 탈세 사실이 드러나자 2001년 1월 27일 명예회장직과 이사직 등 동아일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뒤 구속되기까지 했다. 당시 그는 퇴임사에서 "개혁과 합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세력에 대해 엄정한 비판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김대중 정권을 맹비난했었다. 대법원은 최종심에서 그에게 벌금 30억원을 확정했다.

2001년 7월에는 탈세조사에 충격을 받은 고인의 부인이 투신자살해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때부터 <동아일보> 오너 일가는 김대중-노무현 정권과 적대적 길을 걸어왔으며 이명박 정권 출범에 1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고인은 유명을 달리 한 셈.

고인은 앞서 재임중이던 지난 1974년 동아투위 사태때 <동아일보><동아방송> 기자 대량 해고로 물의를 빚었으며 아직 그 문제를 풀지 못한 상태다.

김병관 <동아일보> 전 명예회장이 25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생전의 김 전 명예회장. ⓒ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6 29
    아주

    이제 동아가 나아지겠군
    동생이 능력이 낫다는 평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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