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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프링캠프 첫 실전투구 "OK"

허니컷 투수코치, "체인지업 아주 좋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코리언특급' 박찬호가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선보인 첫 실전투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LA지역 유력 언론인 <LA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박찬호의 투구를 지켜본 릭 허니컷 LA다저스 투수코치가 체인지업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허니컷 코치는 "체인지업이 아주 좋다. 패스트볼도 꾸준히 구속을 유지하고 있어 좋아 보인다"면서 "최근 몇년간 보지 못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LA타임스>는 보도에서 지난해 12월 다저스와의 계약성사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에 출전한 박찬호가 다음달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행 마지막 티켓이 걸린 월드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박찬호는 "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라고 대표팀 불참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찬호는 이어 "다시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투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게 내 꿈이다"라고 밝혀 친정팀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거로서 다시 재기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박찬호의 성공적인 첫 실전투구 소식과 함께 박찬호의 개막전 로스터 경쟁자인 제이슨 슈미트의 불펜피칭도 성공적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깨부상을 딛고 최근 복귀한 슈미트는 17일 실시한 불펜피칭을 통증없이 무사히 마쳤다. 슈미트는 이날 2차례에 걸쳐 30개의 투구를 소화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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