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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앞' 등록금 동결 시위 대학생들, 전원 연행

대책위 "치솟는 등록금 해결 요구에 고작 폭력연행인가"

등록금 폭등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18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대학생 27명이 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됐다.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 인수위 앞에서 등록금 동결과 교육문제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이경숙 인수위원장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인수위는 대책위의 요구를 거절했고 이에 학생들이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노숙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히자 즉각 경찰 병력이 투입돼 이들을 전경 버스에 실었다. 연행된 학생들은 현재 혜화, 강북경찰서에 분산 연행돼 불법집회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대책위는 이에 대해 "해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록금 인상에 대한 부당성을 폭로하고 정부의 책임있는 교육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정당한 행동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폭력적인 전원 연행을 강행했다"고 인수위를 맹비난하며 "전국 대학생들의 힘을 모아 더 광범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1백여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대책위는 지난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전국대학생 1차 공동행동'을 열고 등록금 거부 투쟁에 돌입한 바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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