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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문화재청 "숭례문 잔해, 쓰레기장에 안버리겠다"

비난여론 일자 "별도 보관장소에서 보관해 적극 활용"

숭례문 잔해를 일반쓰레기장에 무더기 폐기하다가 발각돼 국민적 분노가 일자, 문화재청이 14일 더이상 잔해를 방출하지 않고 보존하겠다고 긴급 진화에 나섰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숭례문 잔해 폐기 파문과 관련, "훼손 부재 중 재사용 여부와 학술적 가치 유무, 복원시 참고가치 유무 등을 분류 기준으로 정해 처리키로 하고 현장에 문화재위원과 문화재청 직원을 고정 배치해 반출을 차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훼손 부재 선별 작업을 더욱 더 엄격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어 "현장에서 수습된 부재를 대상으로 장력 검사 등을 통해 재사용 가능 여부를 신중하게 가리고 재사용이 안되는 부재도 별도의 보관장소를 정해 향후 전시ㆍ학술연구 목적으로 적극 활용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14일부터 폐자재의 현장 방출을 중지시키고 장내 분류하기로 했다. 여론의 질타를 받은 후에야 비로소 '상식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게 문화재청의 한심한 현주소인 셈이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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