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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린이, 식량난으로 건강 다시 악화 우려"

UNICEF "국제사회 지원으로 90년대 중반보다 건강상태 양호"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등 건강 상태가 지난 1990년대 중반에 비해서는 좋아졌으나 최근 식량난으로 다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유엔산하 기구인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밝혔다.

27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부 띠 유엔아동기금 응급재난국 부국장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는 7살 미만 아동의 영양 불균형률은 지난 1998년 62%에서 2004년 37%로 낮아졌으며, 백신 예방 접종률 역시 1990년대 35%에서 최근 90%대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UNICEF가 최근 발표한 '2008 세계 아동현황'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1살 영아에 대한 BCG 백신 접종률은 지난 2006년 96%,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등 DPT 백신 접종률은 91%로 올라가는 등 1살 영아들의 주요 백신 접종률이 모두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 띠 부국장은 그러나 "지난해 수해 이후 악화된 북한의 식량 사정과 곡식 수확량 감소, 국제사회의 들쑥날쑥한 식량 지원량 등으로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가 매우 우려된다"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산모 1인당 출산 수가 지난 1970년 4명에서 1990년 2.4명, 지난 2006년 1.9명으로 계속 줄고 있으며, 북한의 예상 평균수명은 지난 1970년 62살에서 1990년 71살로 높아진 뒤 지난 2006년 67살로 다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7
    장군

    애들을 녹여 핵을 만들어야지
    그래야 마적단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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