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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정 "도대체 이해 못할 선거판" 불만 토로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당이 한나라당보다 몇배는 나은데..."

차기 국회의장 후보인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원이 작금의 열린우리당 참패 위기를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현실"로 규정하며 개탄했다. 아직까지 열린우리당 수뇌부가 참패 위기의 근원을 정확히 읽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증거다.

임 의원은 26일 오전 강금실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서 개최된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 및 서울지역 의원총회에 참석해 “우리는 지금 상당히 이상한 현실을 보고 있다”며 운을 뗀 뒤 “우리당 아무리 생각해도 한나라당보다 몇 배는 낫다. 정신도 그렇고 태어난 과정도 그렇고 추구하는 바도 그렇고 실현시켜야 할 가치도 그렇고 우리당이 한나라당에 비해서 뭐가 부족하냐”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40대 후반부터 선거로 뼛골이 다져진 사람인데 인생 살다 보면 이해 못할 일이 가끔 있다. 선거판도 이해 못할 선거판이 가끔 있다”고 재차 이번 선거판세를 '이해 못할 선거판'으로 규정했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도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국민들 탓하지 말자"며 "우리가 반성을 하면서 이룩해 나가자. 우리들의 씨,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종자를 남겨야 한다”며 2007년 대선을 위한 '종자씨'론을 폈다.

임 의원은 “우리가 이 선거 하나인가. 또 선거가 있다. 우리는 이번 선거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역사에 관한 한 이 나라의 진보와 발전에 관한한 우리가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것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고 역사를 바라보고 싸우는 선거”라며 2007년 대선을 위해서라도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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