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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고건, 우리와 함께 할 것"

"민주개혁세력연합 논의 시기 올 것"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고건 전 총리에 대해 애절한 러브콜을 또 보냈다. 정 의장의 '포스트 5.31 구상'인 셈이다.

정 의장은 26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고 전총리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함께 하실 시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긴 힘들다"면서도 "고 전 총리가 한나라당과 함께 할 순 없을테니 (우리와) 함께 하실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민주개혁세력 대연합'을 거듭 주장하며 "수구적 보수 정권으로 넘어가는 세대에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협력하고 연합의 틀을 만드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10년 만에 수구적 보수 정권이 들어서게 될텐데 이를 환영하지 않을 국민들이 더 많을 것"이라며 "수구 3각 세력은 날로 공고해지는 반면에 평화민주세력은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연합하고 협력하는 틀이 필요하겠다"고 주장했다.

오는 7월 보궐 선거에의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그는 "이미 17대 국회의원이 될 뻔했고 스스로 반납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직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만한 발언은 하겠지만 보궐선거를 얘기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해갔다. 이와 관련, 최근 정치권 일각에선 정동영 의장이 신계륜 전 의원의 지역구나 맹형규 전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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