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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히트상품 'UCC'

삼성경제硏, 차이나펀드, 김연아·박태환, 대조영 등 선정

올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며 가장 히트했던 상품은 'UCC'(사용자제작콘텐츠, User Created Contents)이며, 차이나펀드와 김연아·박태환 등 국가대표 틴스타, 대조영과 태왕사신기 등 사극도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1만1백42명에 대한 인터넷 설문을 실시한 '2007년 10대 히트상품` 조사결과 올해 10대 히트상품 중 최고의 상품으로 네티즌이 직접 제작하고 편집하는 UCC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든 차이나펀드가 두번째 히트상품으로 꼽혔고, 김연아와 박태환 등 국가대표 스타들도 인기를 모았다.

대조영과 태왕사신기 등 사극,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무한도전, 옥수수수염차, 원더걸스, BB크림, 와인 등도 10대 히트상품에 포함됐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 문화상품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IT제품들이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며, 닌텐도 위(Wi), 애플 아이폰 등과 같은 혁신제품이 아닌 개선형 제품으로는 한국의 까다로운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히트상품의 핵심 키워드는 '자산관리 선진화'로 '차이나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이나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CMA'가 인기를 끌었으며, 이는 자산수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직접관리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재테크 방법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연구소는 설명했다.

두번째 키워드는 '헬스&뷰티 일상화'. '옥수수수염차'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았고, 병원에서 주로 사용되던 'BB크림'은 피부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일반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고급문화를 대표하던 '와인'도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인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기는 술로 대중화됐다.

세번째 키워드는 '국가적 자긍심 희구'로,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국가대표 10대 스타(김연아, 박태환)'의 경우나 민족적 자존심과 비전을 일깨우는 '사극'인 대조영이나 태왕사신기 등이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키워드로는 '자연스런 즐거움 추구'가 꼽혔고, 콘텐츠가 자연스럽고 기발한 UCC는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부문의 이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무한도전'이나 '원더걸스' 역시 비슷한 개념으로 해석됐다.

연구소는 "올해 히트상품은 재산(Wealth), 건강(Health), 정서(Mind)' 등을 골고루 관리하려는 소비자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정보력 증대, 경제불안, 대선, 주식열풍, 친환경ㆍ자연주의 등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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