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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나는 도덕적으로 파렴치하게 행동하지 않았다"

"나는 가난하지만 원칙 중시하는 가정서 자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20일 "제가 한 평생 살아오면서 때로는 실수도 하고 흠도 있지만, 남의 것을 탐하거나 도덕적으로 파렴치하게 행동하지는 않았다"며 "하늘이 알고 제 양심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 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함영준 언론특보를 통해 올린 글을 통해 "‘진실’과 ‘원칙’이 승리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올 초부터 시작된 저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 이제 BBK 사건으로 절정에 이른 듯 하다"며 "그동안 저에 대한 온갖 음해성 주장이 하나도 사실로 밝혀진 것이 없는데도 상대 후보들은 여전히 ‘한 방’을 기대하고 있다"고 범여권을 비난했다.

그는 "한국 수사기관과 미국 법원에서 명명백백 인정된 한 범죄꾼의 거짓말에 목을 걸고 있다니... 참으로 서글픈 한국적 현실"이라며 "네거티브 공격이 무서운 것은 5년전 김대업 사건에서 입증됐다. ‘거짓말도 반복하면 진실같이 들린다’는 효과 때문에 엉뚱한 쪽으로 그만 정권이 넘어가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가난하지만 원칙을 중시하는 가정에서 자랐다"며 "어머니께선 매일 새벽 4시 형제들을 전부 깨워놓고 새벽기도를 드렸다. 그 기도가 독특했다. 제일 먼저 나라와 사회가 불안하지 않도록 기도한 후에 일가친척, 동네 이웃의 안녕을 부탁했고 마지막으로 가족에 대한 기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시절 학생회장 선거에 나섰을 때 선심성 선거운동이 만연했지만 저는 타협하지 않았다. 개표 결과는 저의 승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운동을 하다 감옥에 다녀온 뒤 복학해보니 학교에서는 졸업시험을 보지 않아도 졸업시키겠다는 ‘배려’를 해주었다. 저는 '그냥 주는 학점은 받지 않겠다'며 거절 했다"며 "대신 일일이 교수들을 찾아가 시험을 보겠다고 자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에도 이런 자세는 바뀌지 않았다. 초년병 시절 현장에 근무할 때 현장소장의 지시가 원칙에 어긋나면 거부했다. 공사가 적자가 나면 정주영 회장(당시 사장)께 곧이곧대로 사실을 말씀드렸다. 중간간부가 된 뒤 임원 뿐 아니라 고향 사람들, 친척들의 인사 청탁도 모두 물리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원칙의 힘’을 안다"며 "1960~80년대 산업화 시절, 저는 원칙의 힘을 통해 샐러리맨 신화를 이룩했다. 진정한 성공이나 성취는 거짓과 위선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대선 상대후보들은 제가 일궈낸 모든 것을 무시하고 오로지 저를 비리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해 낙마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특히 범여권측은 또다시 ‘사기꾼’의 입을 빌어 향후 대한민국 5년 미래를 찬탈하려고 한다"고 거듭 범여권을 비난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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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9 12
    베이징

    두번 거짓말ㅡ
    거짓말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의 거짓말이 아니라 10개 100개의 거짓말을 하게된다.
    이제 "정말 떳떳하게" 신과 국민들 앞에 무릅꿇고 고백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또 기독신도로 돌아가세요.

  • 9 10
    민이아빠

    당신은 아마 도덕이라는 말의 개념을,,,
    모르고 있거나,
    당신만의 도덕을 갖고 있거나
    당신수준과는 다른 일반 국민의 도덕률을 전혀 모르거나
    한것이 아닌지,,,
    당신만의 도덕나라에 살있다면
    그냥,,,살았다면
    멋하러 온나라 벌집이 되어있습니까??

  • 12 10
    윤준

    이명박씨는 도덕적으로 파렴치하게 행동 한건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밝혀진 바로 볼때
    추진력 실행력 등은 인정되고 대단하지만
    아들, 딸 위장취업 의료보험들 동네 졸부들이나
    하는 행동을 갑부이자 대통령후보 될 사람이한걸로 봐도
    어떤 기준으로 파렴치 한 행동이 아닌줄 모르겠지만
    이명박씨는 도덕적으로 파렴치하게 행동한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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