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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드리게스, 생애 3번째 AL 최우수선수

최근 양키스와 10년간 총액 2억7천500만달러에 사실상 '현역종신계약'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로드리게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미국 야구기자협회 투표 결과 총 28표 가운데 26표라는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 38포인트로 2위 매글리오 오도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표, 25포인트)를 여유있게 제치고 AL MVP로 선정됐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양키스 선수로서 20번째 리그 MVP 수상자가 됐으며 개인적으로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지난 2003년과 양키스 선수가 된 이후 지난 2005년에 이어 생애 3번째 리그 MVP를 수상했다. 참고로 요기 베라,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등 메이저리그의 전설로 기록되고 있는 쟁쟁한 스타들이 양키스 소속으로 리그 MVP를 3회 수상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4 시즌부터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로드리게스는 올시즌에 타율 3할1푼4리, 54홈런, 156타점, 143득점, 장타율 6할4푼5리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소속팀 양키스의 1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8월 5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연소 500홈런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로드리게스가 비록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해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하지 못함으로써 정규시즌의 활약상이 빛이 바랬지만 MVP 투표는 정규시즌의 활약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로드리게스의 MVP 선정은 사실상 투표 전에 이미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한편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 양키스와 결별할 것이 유력시 됐던 로드리게스는 최근 양키스와 10년간 총액 2억7천500만달러라는 사실상의 현역 종신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된바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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