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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작년 여름 ‘대포동 2호’ 개발 완료

사정거리 최대 6천km, 벨 주한미사령관 "대포동 3호 개발중"

북한이 지난해 여름에 이미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북한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미국의 대응 여부에 따라선 실제 발사실험을 할 것임을 보여주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작년 시험발사 위한 개발 완료

22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의 중국 베이징(北京)발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여름까지 사정거리 3천5백~6천 km로 미국 알래스카 주, 하와이와 미국 서부지역에도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의 시험 발사를 위한 개발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도통신>은 북한 정세를 잘 아는 서방의 베이징에 거주하는 복수의 군사소식통들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북한은 지난 1998년 8월에 발사됐던 '대포동 1호'는 2000년, 대포동 2호는 오는 2008년 각각 완성한다는 목표로 개발을 진행키로 이미 지난 95년에 내부적으로 결정했었다고 전했다.

‘대포동’에 관해 한미일 등 관련국의 군사정보 소식통은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엔진연소실험을 반복해온 사실이 확인했지만, 시험발사 단계까지 대포동 2호의 개발이 추진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밝혔다.

<교도통신>의 이같은 보도는 북한이 최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포동 2호'가 실제로 발사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이 공개한 대포동 미사일. 북한은 이미 대포동 2호 개발을 완료하고 대포동 3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미사령관 "북한 대포동 3호 개발중"

이와 관련, 바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3월9일(현지시간) 미 하원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이 현재 "대포동 3호의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북한이 '대포동 2호'에 이어 '대포동 3호' 개발에 착수했음을 미군 고위관계자가 공식 증언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벨 사령관은 '대포동 3호'와 관련, "1998년 실험이 행해진 '대포동 1호'(사정거리 1천5백km이상), '대포동 2호'(사정거리 3천5백~6천km)의 사정거리를 넘어서 알래스카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포동 3호는 2단식인 대포동 2호의 개량형으로 3단식 미사일"이라며 "사정거리는 약 1만2천km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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