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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피비, '만장일치'로 NL 사이영상 수상

다승, 방어율, 탈삼진 1위 '투수 3관왕'. 5년만의 만장일치

'샌디에고의 에이스'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만장일치로 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피비는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미국 야구기자협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전체 투표권자 32명으로부터 모두 1위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피비는 한때 '코리언특급' 박찬호(LA다저스)의 팀동료로서 박찬호가 장출혈로 수술받을 당시 피비의 아내인 케이트 피비가 박찬호에게 수혈을 해 준 사실이 알려져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

피비는 올시즌 샌디에고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다승 1위(19승 6패),방어율 1위(2.54), 탈삼진 1위(240개)로 투수 3관왕을 차지, 투표이전부터도 이미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

샌디에이고 소속 투수로서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는 랜디 존스(1976년), 게일로드 페리(1978년), 마크 데이비스(1989년)에 이어 피비가 네 번째이며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내셔널리그 역사상 12번째. 최근에는 지난 2002년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수상자가 된바 있다.

지난 40년 동안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탈삼진, 방어율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한 투수로는 스티브 칼튼(1972년), 드와이트 구든(1985년), 랜디 존슨(2002년)에 이어 피비가 네 번째다.

피비는 지난해에도 사이영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11승14패에 방어율 4.09를 기록, 사이영상 수상을 기대하기에는 모자란 활약을 펼쳤으나 어깨 통증에서 회복한 올시즌에는 시즌 내내 꾸준하고 안정된 피칭으로 투수 3관왕에 오르며 고대하던 사이영상을 거머쥐게 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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