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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상암DMC-뉴타운 등 서울시 감사 착수

이명박 관련, 청계천 복원, 뉴타운, 상암 DMC 건립 등 감사 전망

감사원이 5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관여 의혹으로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의혹과 뉴타운 건설사업 및 청계천 복원공사 등 서울시의 행정 전반에 걸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지방자치단체 감사 강화 차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서울시에 대해 매년 1회씩 기관운영 감사를 정례화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이날 자치행정감사본부 소속 감사관 30여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행정자치부가 연초에 실시한 감사에 이어 감사원이 2년 단위로 정례 실시하는 것으로,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안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감사원 측이 밝히고 있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번 서울시 감사가 운영 실태 전반을 들여다보는 기관운영 감사라는 점에서 "자료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있으면 다 챙겨보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청계천 복원과 은평 뉴타운 등 뉴타운 개발, 상암 DMC 건립 등 서울시의 주요 사업들이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라 대선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반발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명박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시절 이뤄진 사업중 범여권에서 문제를 제기중인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 AIG 국제금융센터 논란, 천호동 뉴타운 및 분양가 부풀리기, 토지 보상가 과다지급 의혹이 제기된 은평뉴타운 문제 등이 중점 감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또 청계천 사업의 경우 2005년 감사원 지자체 감사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나 공사가 진행중이란 이유로 부분적 현장조사를 통해 극히 제한된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쳤고, 작년 정부 합동감사도 서울시의 반발 등으로 감사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감사원이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함에 따라 이번 감사에서는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감사원의 서울시 감사결과는 그러나 감사 착수에서부터 감사위원회 심의 등 감사완료까지 통상 6개월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대선 이후에나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서울시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가 펼쳐질 경우 대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한나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서울 서부지검도 최근 통합신당이 고발한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 사건을 지난 2일 대검에서 이첩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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