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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문수 경기지사후보 토론기피 논란

우리당 공세에 김 후보측 "미리 짜놓은 일정 때문"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토론 기피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도 토론 기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우상호 대변인은 18일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금 한나라당의 오세훈 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부산시장 후보 등 이른바 빅3 후보들이 방송과 시민사회단체 초청 각종 토론에 불참을 통보하며 토론을 기피하고 있다"며 "사실상 TV 토론, 라디오 토론을 하지 않고 이대로 선거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방송 토론, 시민사회단체 토론 등은 후보자들의 정견을 국민들이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며 "한나라당이 이렇게, 현재의 높은 지지율을 그대로 가지고 가겠다는 오만한 태도는 '부자 몸사리기'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공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측은 즉각 "연민의 정이 솟구친다"며 "사실관계의 왜곡으로 열세를 만회하려는 애절한 호소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김후보 선대본부의 경윤호 부대변인은 이날 "김문수 후보는 지난 달 20일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후 7차례의 토론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줄줄이 토론이 예정돼 있다"며 "이 같은 10번의 토론만 갖고도 정책 및 후보검증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이 KBS 라디오토론에 집착하는 것은 참모진이 써준 원고를 읽으면 되는 라디오 토론이 진대제 후보에게 유리해서 고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맞받았다.

경 부대변인은 이어 "김 후보의 토론 불참은 당초 짜놓은 유세일정 때문에 불가피했던 것"이라며 "김 후보는 최근 한국교총이 주최하려한 토론회에 참석의사를 통보했지만 진 후보는 불참의사를 전달했다"고 역공세를 펴기도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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