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해외유학파', '서울대파' 추월 직전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임원은 이미 해외파가 추월

국내 대기업 임원들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해외유학파가 서울대파를 추월하기 직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기업들은 이미 해외파가 서울대파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방후 한국을 지배해온 '서울대 전성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증거다.

24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금융감독원에 2007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의 임원 2천226명의 최종학력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13.6%(302명)로 가장 많았다.

2위는 해외대학(해외유학파) 출신이 11.7%(261명)로 3위 고려대 8.8%(197명)와 4위 연세대 7.1%(158명)를 제치고 서울대를 맹추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양대 6.5%(144명) △성균관대 6.0%(133명) △부산대 5.7%(127명) △경북대 4.1%(92명) △영남대 3.4%(75명) △한국외어 2.9%(64명) △KAIST 2.8%(63명) △인하대 2.7%(61명) △중앙대 2.0%(44명) △서강대 1.9%(43명)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등 주요기업의 임원들 가운데 해외유학파가 서울대파를 앞서는 등 서울대 전성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해외파가 서울대파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해외대학 졸업파가 13.8%로 가장 많았고, 국내 대학으로는 삼성그룹 산하의 성균관대(9.9%)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한양대(8.1%) △서울대(7.7%) △경북대(7.3%) △고려대(5.7%) 순이었다.

현대자동차도 해외대학 졸업파가 11.6%로 1위였고 이어 서울대(11.0%), △고려대(8.8%) △연세대(8.3%) △한양대(7.7%) △성균관대(5.5%) △울산대(5.5%) 순이었다.

LG전자는 해외대학 졸업파가 26.7%로 가장 많았고, 국내 대학으로는 LG그룹의 지역기반인 부산대(13.1%)를 졸업한 임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12.0%) △연세대(8.4%) △고려대(6.8%) △경북대(6.8%) 순이었다.

그러나 SK(주)는 서울대 출신이 37.0%로 해외파(1.9%)를 크게 앞지르며 압도적이었고, 이어 고려대(22.2%), 연세대(13.9%), 서강대(4.6%), 한양대(4.6%) 순이었다.

한편 임원들의 전공은 경영학과가 2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기공학 8.3%(95명) △기계공학과 7.5%(86명) △경제학과 7.1%(81명) △화학공학과 4.6%(53명) △법학과 3.1%(36명) △행정학 3.0%(35명) 순이었다.
임재훈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