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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단체, 정인봉 인권위원장 사퇴촉구

한나라당 "당론과는 무관" 미온적 대처로 일관

4.19단체들이 정인봉 한나라당 인권위원장의 4.19-5.16 동일시 발언을 맹성토하며 그의 당직 박탈을 요구하고 나섰다.

4.19 단체 정 위원장 사퇴 촉구

'4.19 민주혁명동지회', '사단법인 4월회', 4.19혁명공로자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등 4개 단체는 17일 정 위원장의 "4.19와 5.16은 동기가 일치한다"는 발언에 대해 "망국적 역사의식"이라며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또 이날 오후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로 박근혜 대표 대표를 방문해 공개사과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5개 단체는 성명서에서 "4.19민주혁명을 5.16군사 쿠데타와 연결시켜 4.19 정신을 훼손하는 것은 우리나라 전체 민주세력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정인봉 위원장의 모든 당직을 박탈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4.19 정신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군부세력에 의해 무려30년간 수난을 당해왔다"며 "한나라당은 민주세력을 탄압해 온 군사파쇼의 맥을 이어가려는 것이냐"고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정 위원장에 대해, "국회의원을 지냈고, 변호사라는 공인된 자리에 위치한 사람"이라며 변호사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정인봉 위원장의 '5.16칼럼' 논란에 대해 "조영래 변호사의 글 내용을 소개한 것일 뿐 당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만을 밝히는 등, 이원영 의원의 '광주사태 발언' 당시 미온적 태도를 보여 여론의 비난을 산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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