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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정인봉, 쿠데타와 혁명도 구분 못하나"

"망언의 처리여부 따라 박근혜 대표 실체 드러날 것"

정인봉 한나라당 인권위원장의 "4.19의 개혁의지와 5.16의 혁명동기가 일치한다"는 주장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의원이 맹성토를 하고 나섰다.

김근태 의원은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정인봉 망언을 규탄하며'란 제목의 글을 통해 "역사왜곡 발언은 일본 우익인사들만의 전유물이 아닌가 보다"라며 "한편으론 역사를 바로 세우려고 그토록 애쓰는데 다른 한쪽으론 역사를 허물고 있으니 한마디로 한국역사의 내우외환"이라고 정 위원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의 선진한국 건설 주장과 연관시켜 "과연 명백한 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이 선진한국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박근혜 대표가 화환이 밟히고 찢기는 수모를 참으면서까지 갖은 노력 끝에 올해 수유동 4.19묘지를 찾았던 것이 고작 4.19를 이런 식으로 대접하기 위함이었단 말인가"라고 박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재차 박 대표에 대해 "쿠데타와 혁명을 구별하지 못하는 천박한 인식의 소유자를 인권위원장에 계속 둘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번 정인봉 망언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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