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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 내일 日 우라와 레즈와 ACL 준결승 2차전

성남, 1차전 2-2 무승부로 결승행 불리. 주전공격수 모따 부상결장

프로축구 성남일화가 오는 24일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성남은 지난 3일 성남 탄천구장에서 벌어진 우라와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2골씩을 주고받는 공방속에 2-2 무승부를 기록한바 있다. 따라서 이번 원정 2차전에서 성남은 우라와에 이기거나 비기더라도 3골 이상을 득점하며 비겨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지난 3일 ACL 준결승 1차전 직후 인터뷰에서 "원정경기라도 우리는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한바 있다. 그러나 지난 22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가진 인터뷰에서는 "우라와는 특별히 약한 점이 없는 팀"이라면서 "우라와를 공략하기 위한 우리 공격라인 구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쉽지 않은 원정이 될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1차전에서 드러난 우라와의 전력은 김 감독의 말대로 특별한 약점을 찾아보기 힘든 짜임새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아베-툴리오-츠보이가 지키는 스리백은 22일 현재 J리그 최소실점(25실점)을 자랑하고 있으며 다나카-폰테-워싱턴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올시즌 31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워싱턴은 당당한 신체조건에 포스트플레이에 능한데다 볼키핑, 개인기 등 최전방 공격수로서 갖춰야할 조건을 골고루 겸비하고 있고, 다나카 역시 1:1 돌파능력과 개인기가 출중하다.

이에 맞서는 성남의 전력은 다소 불안하다. 특히 주전공격수인 외국인 선수 모따가 K리그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인대부상을 입어 이번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는 것이 최대 걸림돌이다. 여기에 1차전에서 드러난 수비에서의 부정확한 패스와 실책성 플레이도 불안요소다. 지난 1차전 직후 김학범 감독도 "실점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실점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을 정도로 지난 1차전에서 성남이 우라와에 허용한 2골은 성남 수비진의 보이지 않는 실책에서 비롯된 골들이었다.

이밖에 성남이 상대해야 할 적수중에 가장 큰 적수가 있다. 바로 우라와 서포터즈들의 엄청난 응원이다. 사이타마 스타디움에 운집할 5만여명의 서포터즈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원정팀 선수들이나 심지어 심판들까지 위축될 수 있다. 결국 서포터즈들의 영향으로 스스로의 플레이가 위축되거나 판정상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속에 놓일 수 있다.

성남이 이런 모든 난관을 뚫고 아시아 정벌을 향한 최대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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